2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 조달 특임장관은 이날 오전 캐나다 정부 및 조선소 관계자 30여명과 함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날 퓨어 장관은 "한국과 독일은 모두 자동차 제조국이고, 이런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다면 방산을 넘어 더 큰 경제 협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이것은 잠수함 사업보다 훨씬 더 큰 사업"이라며 말했다.
현재 캐나다는 CPSP의 숏리스트에 오른 한국과 독일을 향해 절충교역에 입각한 반대급부를 요구하고 있다. 절충교역은 해외 무기나 장비 도입 시 계약상대방으로부터 기술이전이나 부품 제작 수출 등 반대급부를 받는 교역 방식을 말한다.
반대급부에는 잠수함 유지보수를 위한 인프라에 더해 자동차 공장 설립 등 모빌리티 분야 협력이 포함돼 있다.
그는 이와 관련 "이번 구매 사업의 핵심은 비용, 일정, 그리고 캐나다에 미치는 경제적 이익"이라며 "이 사업은 국가간 대항전(G2G) 성격으로 발전했고, 승자와는 수십 년간 관계를 맺게 될 것이므로 결국 누가 캐나다에 가장 최선의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결정 기준은 어느 나라가 캐나다에 최선의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느냐"라고 덧붙였다.
퓨어 장관은 "캐나다는 경제 구조를 새롭게 재편해야 하는 상황에 있고,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는 매우 중요하다"며 "캐나다는 외국인의 직접 투자를 희망하고, 캐나다 기업과 캐나다 노동자들이 함께 참여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퓨어 장관의 발언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체결된 한국과 캐나다 간 모빌리티 산업 협력 강화 MOU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캐나다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과 한국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김 장관의 캐나다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미래 모빌리티 분야 산업 협력 강화 및 한·캐나다 산업협력위원회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경제적 번영과 공급망 회복에 초점을 맞춰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협약에 따라 양국은 산업 성장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한-캐나다 산업 협력 포럼을 설립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캐나다 내 한국 자동차 산업 기반의 확대를 추진하고 캐나다의 전기차(EV) 제조 기회를 증진하는 협력 의향이 포함됐다.
이번 MOU는 CPSP 지원을 위해 구성된 경제협력 사절단의 캐나다 방문을 계기로 체결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필두로 한 사절단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동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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