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인 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물을 유통한 사이트 이용자 130여명이 자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불법 촬영물 유통 온라인 사이트 ‘AVMOV’를 이용했다는 자수서 139건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사이트 운영에 연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별개로 경찰은 해당 사이트 운영진 일부의 신원을 특정, 입건한 상태다.
앞서 2025년 12월 경찰은 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사이트를 적발, 수사에 나섰다.
서버 관리 업체가 해외에 소재지를 둔 것을 파악한 경찰은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를 이어왔다.
이후 경찰의 수사 소식이 전해지자 1달여만에 전국 각지의 사이트 이용자들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수한 인원을 포함해 사이트 이용자 전반의 이용 기록을 살피며 혐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시청 영상 유형과 소지·유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의 경우 소지·시청 행위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며 “동일 사이트를 이용했더라도 이용 양상 등에 따라 입건 여부 및 처벌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AVMOV 사이트는 2022년 8월 개설됐으며, 가족·연인 등을 몰래 찍은 영상을 서로 교환하거나 유료 결제한 포인트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는 등 불법 촬영물 유통 창구로 이용됐다.
가입자 수는 54만여명에 달하며, 현재 해당 사이트 접속은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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