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대 은행 주담대 1.5조원 '뚝'…약 2년 만에 감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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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대 은행 주담대 1.5조원 '뚝'…약 2년 만에 감소 전환

르데스크 2026-02-02 17:5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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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잔액이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은행들이 대출 규모를 줄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월 말 주담대 잔액은 610조12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611조681억원)에 비해 1조4836억원 감소한 수치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전월 대비 줄어든 것은 2024년 3월(4494억원 감소) 이후 처음이다. 특히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과 관련된 집단대출 잔액이 2조6977억원 감소하며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 부동산 시장의 거래 절벽과 대출 금리 상단이 높아진 점이 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담대 감소로 전체 가계대출 잔액도 동반 하락했다. 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8131억원으로 지난해 말(767조6781억원)보다 1조8650억원 줄어들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에도 4563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2023년 4월(2조2493억원 감소)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잔액 또한 104조9685억원에서 104조7455억원으로 223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역시 지난해 12월(5961억원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상적으로 기업들이 상여금을 지급하는 연말·연초에는 신용대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에서는 꾸준히 증가해왔던 주담대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점을 두고 시장이 본격적인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으로 은행들이 대출을 틀어막은 영향이 크다"며 "당분간 대출 잔액이 급격히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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