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별손보 매각, 첫 고비 넘겼다…예비후보 전원 실사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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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별손보 매각, 첫 고비 넘겼다…예비후보 전원 실사 진입

투데이신문 2026-02-02 16:52: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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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관리 중인 예별손해보험 매각이 예비단계를 지나 본입찰을 향한 실질적 국면에 들어섰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이 모두 숏리스트에 포함되면서, 매각 절차는 실사와 본입찰을 중심으로 한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예금보험공사는 예별손보 공개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하나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 등 3곳을 예비인수자로 선정하고, 이들에게 약 5주간의 실사 기회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매각은 3월 말 본입찰을 목표로 한 일정에 올라섰다.

예별손보 매각은 MG손해보험 부실 사태 이후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해 설립된 가교보험사를 정상 매각 방식으로 정리하는 절차다. 예금보험공사는 전액 출자자로서 매각을 주관하며, 공적자금 회수와 보험시장 안정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예비단계 넘은 매각 절차...실사 이후가 ‘분수령’

실사 국면에 들어서며 시장의 관심은 후보별 부담 요인을 가늠하는 국면으로 이동했다. 예별손보 매각의 관건은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추가 자본 투입 규모와 향후 정상화 속도에 대한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지주와 사모펀드의 접근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도 변수다. 금융지주는 보험 포트폴리오 확대와 장기적 시너지를 염두에 두는 반면, 사모펀드는 비용 구조 조정과 일정 기간 이후 엑시트 전략을 병행해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실사 과정에서 손해율 관리 가능성, 인력 구조,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 여지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가 제시할 매각 조건 역시 본입찰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요소다. 과거 매각 시도에서는 공적자금 회수 방식과 인수 이후 책임 범위를 둘러싼 이견이 협상 결렬로 이어진 바 있다. 이번에도 실사 이후 지원 조건과 인수 구조를 둘러싼 미세한 조율이 본입찰 완주 여부를 가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이전과 달리, 이번 매각은 예비입찰 참여자 전원이 실사 단계까지 진입하면서 절차 자체는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정상 매각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한 계약 이전 방안이 여전히 열려 있지만, 예보가 본입찰까지 일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실행을 전제로 한 매각’이라는 신호가 분명해졌다는 해석도 뒤따른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사 이후 일부 후보가 발을 빼더라도, 본입찰 자체가 열리는 것만으로도 이전 매각과는 결이 다르다”며 “누가 끝까지 남느냐보다, 누가 어떤 조건을 감내할 수 있느냐가 이번 매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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