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만 커진게 아니다… 글로벌 빅파마가 삼성바이오에 도장 찍기 시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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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만 커진게 아니다… 글로벌 빅파마가 삼성바이오에 도장 찍기 시작한 '이유'

위키트리 2026-02-02 16:4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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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2025년 ESG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메달을 획득하며 전 세계 상위 1%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골드 등급을 받은 데 이어 1년 만에 한 단계 상승한 이번 결과는 환경과 인권, 윤리, 지속 가능한 조달 등 공급망 전 영역에서 글로벌 수준의 실행력을 입증한 성과로 풀이된다.

에코바디스는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이래 전 세계 185개국 15만여 개 기업의 ESG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다.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 가능한 조달 등 4개 핵심 분야를 심사해 등급을 부여하며, 플래티넘은 전체 참여 기업 중 상위 1% 이내에만 주어지는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글로벌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이 공급망 관리의 핵심 지표로 활용할 만큼 국제적 신뢰도가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평가에서 ESG 정책 수립부터 실행, 성과 관리, 정보 공개의 투명성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의 성숙도를 인정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 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룸

구체적인 평가 항목을 살펴보면 환경 분야의 혁신이 두드러졌다. 폐수 품질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를 수행하고 위험 물질을 대체하는 등 체계적인 용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했다. 노동과 인권 부문에서는 임직원들에게 안전하고 공정한 근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 체계를 운영해 인적 자산의 가치를 높였다. 윤리 경영 측면에서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 지표를 구축하고 연간 평가를 정례화해 경영의 투명성을 고도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공급망 전반의 ESG 실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조달 활동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매 부서를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 중립 교육을 시행해 파트너사들이 기후 변화 대응에 동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순히 자사의 지표 개선에 그치지 않고 공급망 생태계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22년 2050 넷제로(Net-Zero)를 선언하고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목표로 하는 RE100에 가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영국 왕실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 내 공급망 의장사로서 활동하며 글로벌 지속 가능 경영 리더십을 발휘한 점도 주목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GSK,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등 글로벌 리딩 제약사들과 함께 공급사를 대상으로 한 공개서한(Open letter)을 발표했다. 기후 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이 서한은 산업계 전반의 저탄소 경제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코바디스(EcoVadis) 플래티넘 등급 배지 / 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룸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등급 획득에 대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내에서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입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영을 지속하며 책임감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 위탁사가 맡긴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사업 모델)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시설 확장에 맞추어 환경 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이번 플래티넘 등급 획득은 향후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파트너 선정 시 ESG 성과를 필수적인 검토 항목으로 포함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품질의 의약품 생산 능력에 지속가능한 경영이라는 가치를 더해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탄소 배출 저감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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