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잭팟' 터지나?…캐나다 잠수함 '키맨', 한화오션 심장부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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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잭팟' 터지나?…캐나다 잠수함 '키맨', 한화오션 심장부 밟았다

위키트리 2026-02-02 16:3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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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방 조달의 '키맨'이 거제도의 차가운 바닷바람을 뚫고 한국 잠수함의 심장부로 들어섰다.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이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장영실함 모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한화오션 제공-뉴스1

최대 60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의 실질적 지휘권을 쥔 인물이 직접 현장을 찾으면서, K-방산의 북미 시장 진출을 향한 긴장감과 기대감이 동시에 교차하고 있다.

2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은 이날 오전 캐나다 정부 및 기업 관계자 30여 명과 함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히 시설을 둘러보는 차원을 넘어, 향후 캐나다 해군의 차세대 주력 잠수함을 결정할 핵심 인사가 한국의 건조 역량을 직접 검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퓨어 장관은 거제사업장 내 조립 공장을 세밀히 살피는 한편, 용접 로봇을 활용한 생산 자동화 설비 등 한화오션이 보유한 첨단 스마트 야드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시찰의 하이라이트는 현재 시운전 중인 장보고-III급 잠수함 '장영실함' 승함이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와 이두희 국방부 차관 등 민·관 주요 인사들의 안내를 받으며 잠수함 내부를 직접 확인한 퓨어 장관은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승함 직후 "대단한 경험이었으며 내부 기술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건조가 진행 중인 후속 잠수함들의 공정 현장까지 꼼꼼히 점검하며 한화오션의 연속 건조 능력과 기술적 완성도를 직접 확인했다. 퓨어 장관은 캐나다 정부가 군사 조달 체계를 가속화하기 위해 신설한 국방투자청을 관리·감독하는 인물로, 이번 CPSP 사업에서 캐나다의 전략적 필요성과 산업 참여 방안을 결정하는 최고 책임자다.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이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장영실함에 승함을 하고 있다. / 한화오션 제공-뉴스1

한화오션은 현장에서 퓨어 장관에게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의 긴밀한 산업 협력 방안을 상세히 브리핑하며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이는 캐나다 정부가 중시하는 '바이 캐나디언(Buy Canadian)' 정책에 부합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6일 캐나다 현지에서 철강, 인공지능(AI), 우주 분야의 5개 캐나다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지금까지 한화오션이 캐나다 현지 업체와 맺은 협약만 10개 이상에 달하며, 이는 한국이 캐나다의 경제와 안보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퓨어 장관의 방문은 한화오션이 제안한 CPSP 사업에 대한 현장 확인이자 점검으로 생각한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에게 최적의 설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 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신뢰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잠수함 건조 능력뿐 아니라 MRO 역량, 현지 산업 기여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화오션이 공개한 건조 현장과 기술력은 경쟁 우위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 정부의 지원 속에 민·관·군이 원팀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캐나다 측에 신뢰를 높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캐나다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나오기까지 한화오션은 현지 파트너십 강화와 기술적 우위 확보를 위한 행보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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