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관광 죽이는 수상태양광”…주민들 농어촌公 앞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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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관광 죽이는 수상태양광”…주민들 농어촌公 앞서 집회

경기일보 2026-02-02 16:27: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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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앞에서 평택시 현덕면 주민들과 지역 시민연대 관계자들이 평택호에 주민 동의 없는 수면태양광 설치를 결사반대한다며 집회를 열고 있다. 독자 제공

 

“평택호 관광단지 죽이는 태양광사업 설치 반대한다.”

 

2일 오전 8시29분께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정문 앞. 이곳에선 현덕면 주민들과 평택호 수면 태양광 설치 반대 시민연대 소속 시민 30여명이 집회를 열고 있었다. 평택호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에 반대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평택호 관광단지 활성화를 가로막는 수상 태양광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며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 중인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평택호 관광단지 앞 수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계획이 지역의 핵심 관광자원 가치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달 19일 평택 현덕면 소재 평택호 수면을 활용한 500㎿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자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이 사업은 총 9천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평택호 수면 중 20%에 해당하는 485㏊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을 두고 인근 주민과 시민연대는 해당 사업 자체를 주민 동의 없이 진행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평택호는 특정 기관의 사업 대상이 아닌 평택 시민 모두의 공공자산”이라며 “주민과 지자체를 배제한 채 추진되는 개발은 절차적 정당성을 잃은 것”이라고주장했다.

 

또한 수면 태양광 시설이 설치될 경우 수질 악화 가능성은 물론 호수 경관 훼손, 관광 기능 약화, 지역 상권 침체 등 연쇄적인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이와 관련한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영향 검토 결과조차 지역사회에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농어촌 공사에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자 모집 공고 즉각 철회는 물론 평택시와 주민이 참여하는 공개적 공론화 절차 선행, 환경·수질·경관·지역경제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 투명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병배 시민연대 대표는 “평택호가 40년 가량 이 관광단지 개발에 묶여서 이제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수면위에 태양광 시설 설치를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며 “지역사회와 협의 없는 일방 추진이 계속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관계자는 “해당 수상태양광 제안공고는 아직 전체적인 사업비 등 일부만 계획된 상태”라며 “이와 관련해 설치 위치 등 세부적인 사항은 정해진 것이 없다. 지역 주민들이 걱정하시는 사항에 대해 빠르게 주민설명회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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