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재선 여부, 고민하고 결정할 것”…이재명 정부 학점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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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재선 여부, 고민하고 결정할 것”…이재명 정부 학점 A+

경기일보 2026-02-02 16:27: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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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오전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도청 단원홀에서 신년간담회를 열고 2026년도 도정 방향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 도전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조목조목 전했다.

 

경기도지사 재선 도전에 대해서는 아직 임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면서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제1동반자를 자처하고 있는 민선 8기 경기도인 만큼, 김 지사는 현 정부의 8개월 성과에 대해 A+라는 점수를 선사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이 대통령의 민선 7기 도지사 시절 다양한 도정을 이어받으면서 현 정부의 기조를 같이 하는 부분에 대해 ‘여당 도지사’로서의 효능감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자신의 지난 민선 8기 도지사로서의 평가에 대해서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최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공급 문제와 2년 8개월 만에 투자유치 100조원 이상 달성, 경기소방관들의 16년 동안 미결됐던 미지급 초과수당 문제 해결 등을 예로 들었다.

 

또 김 지사는 미군반환공여지와 관련해서는 경기도의 다양한 제안이 받아들여졌을 뿐만 아니라 법 개정 등을 위한 지원단 구성과 올해 관련 예산 마련 등도 소개했다.

 

◆재선 도전 여부는 아직? 곧 밝힐 것

 

김 지사는 이날 재선 도전 여부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비교와 관련해 “재선에 대한 분명한 공식적인 의사 표명을 아직 안 한 상태다. 여러 차례 말했지만 제가 아직 임기가 5개월여 남아있고, 또 아직도 할 일이 많이 있다. 또 우리 경기도청의 공무원들이 참 고맙게도 임기 후반임에도 우리 간부들이나 도청 직원들이 정말 얼마나 열심히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정말 너무 고마운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직 재선에 대한 공식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후보 중 한 명으로 다른 후보와의 비교 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조금 섣부르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금 민주당 후보로 이미 선언하거나 실질적으로 뛰고 계신 모든 분이 우리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다들 훌륭하신 분들이다”라며 “그런 훌륭한 자산과 조금 차이는 있지만 나름대로 좋은 정치권에서 경력과 경험 또 경륜을 갖추신 분들이 나오셔서 아주 건전하고, 공정하고 이런 경쟁을 벌여서 도민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것은 아주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김 지사는 이와 관련한 거듭된 질문에 “제가 5개월 임기를 놔둔 지사로서 재선을 아직 공식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재선에 나가겠다, 안 나가겠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조금 시기가 이른 것 같다”며 “조금 더 고민하고, 또 우리 도민들 의견도 많이 듣고 하면서 결정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 8개월 평가는?

 

김 지사는 출범 8개월이 된 이재명 정부와 관련, “경기도는 국정 제1동반자로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중앙정부에 있으면서 대통령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여섯 분을 모셨고, 그중에 세 분은 청와대에서, 또 그중에 두 번은 정무직, 차관, 장관, 부총리로 해서 모두 여섯 분의 대통령을 모셨다.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까지 하면 일곱 분의 대통령을 모시는, 아마 공직자로서는 대단히 특이한 이력이 아닌가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시는 대통령마다 이런저런 일로 상당히 긴밀하게 보고드리거나 모실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지난 8개월 동안 이재명 정부는 그런 제 경험으로 비춰봤을 적에 정말 놀랄 만한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과거, 현재, 미래로 보자면 지나간 일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실하게 제거했다는 성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내란의 종식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여러 가지 경제에서 불확실했던 측면들, 특히 트럼프의 관세협상을 포함해서 경제와 우리 삶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저는 아주 높게 평가를 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또 “현재진행형으로 보면 올해의 경제 성장이 지난해의 두 배 내지는 그 이상으로 성장률이 올라갈 것 같고, 코스피 5000고지를 달성했고, 또 임기 초부터 비롯됐던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도 지금 네 번의 부동산 대책을 통해서 상당히 신속하고 발 빠르게 대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놀라운 것은 현안 문제나 대응에 있어서 대통령의 안목과 식견 그리고 대응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일잘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실천에 옮긴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AI를 포함한 여러 가지 산업 정책, 또 경제뿐만 아니라 민생 대책, 이런 측면에서도 아주 좋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지난 8개월 동안 이재명 정부의 성과에 대해서는 굳이 학점으로 얘기하자면 A+의 성과를 내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한다”고 했다.

 

◆민선 7기 이어달리기, 민선 8기로…기본소득, 기본사회 공감

 

김 지사는 현 정부에 앞서 민선 7기 경기도를 이끈 이재명 대통령의 도정을 이어가는 데 대해서도 같은 지향점을 내세웠다.

 

그는 “민선 7기 이어달리기를 민선 8기에서 했다고 하는 사례를 여러 개 들었다. 기본사회에 대한 생각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기본사회로 가고자 하는 그 목표는 지사가 된 이후로도 같은 생각을 했다. 예를 들어서 기본소득에 있어서 청년기본소득 예산은 지난번 도의회 상임위에서 삭감되는 것 지켜내려고 정말 진력을 다했다. 또 농어촌 기본소득 같은 것도 지금 연천군 전체로 확대하도록 하는 데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기회소득 역시 기본사회로 가는 데 있어서 뜻을 같이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 극저신용대출2.0, 일산대교 무료화, 근로감독권 문제 등에 대해 민선 7기에 이은 민선 8기의 이어달리기라며, 지금 국민주권정부와 방향을 같이 한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의 잠재성장률 3%에 2%를 경기도가 책임지겠다는 점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향후 대책은?

 

김 지사는 “반도체 문제는 지금 계획하고 있는 메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 일반산단의 하이닉스와 국가산단의 삼성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메가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와 같은 측면에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반도체 산단에 다른 지역 이전 문제가 일부 있지만 이것은 정리가 다 끝난 문제가 아닌가 싶다”며 “반도체 클러스터를 위해서는 집적단지로 모여 있는 것이 중요하다. 제가 100조원 이상 투자 유치한 데는 반도체 산업이 많이 있다. 경기도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는 사람 문제다. 가장 훈련되고, 인재 공급이 가장 원활한 곳이 우리 경기도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문제를 다른 데서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문제에 있어서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전을 원하는 지역에 대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의 배려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해당 지역에 맞게끔 반도체 하나만 놓고 보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고 플러스섬 게임이 되도록, 산업 전체로 봐서 플러스섬 게임이 되도록 하는 그런 국가 정책적인 차원에서의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며 “경기도는 경기도대로 또 이전을 희망하는 지역은 그런 지역대로 맞게끔 하는 산업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전했다.

 

◆민선 8기 해결사 역할 톡톡

 

김 지사는 민선 8기 성과에 대해 ‘해결사 역할’을 했다고 자신했다.

 

김 지사는 “얼마 전에 용인 반도체 전력 공급 문제, 지방도318호선 전력망 공급을 함으로써 아주 큰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 늘 용인 반도체가 전력과 용수 문제로 고민을 했는데 용수 문제는 나름대로 해결했지만, 전력 문제는 해결이 안 됐었는데 국내 최초로 그와 같은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함으로써 해결을 하지 않았는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투자유치 100조원 이상도 성과로 제시했다. 그는 “2년 8개월 동안에 100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이 중의 약 35% 정도는 해외에서 유치를 했고, 산업별로도 첨단 산업에서 전통제조업,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하는 그런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가장 최근 이슈로는 경기도 소방관들의 16년 동안 미결됐던 미지급 초과수당 문제 해결, 서울시 버스 파업 대응 등도 언급됐다.

 

특히 김 지사는 여당 도지사 8개월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그는 “야당 도지사, 특히 정말 엉터리 정부의 야당 도지사 3년 가까이 했던 것과 너무나 큰 차이가 있어서 정말 어둠 속 기간에 그나마 우리 경기도가 지키려고 했던,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에 바쳤던 정열과 노력이 조금도 후회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 여건만 조성이 됐더라면 더 많은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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