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두 배 ↑…658.5억 달러로 역대 최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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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두 배 ↑…658.5억 달러로 역대 최고 출발

폴리뉴스 2026-02-02 16:23:54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력 산업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1월 한국 수출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출발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과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수출 증가 흐름이 뚜렷해졌고, 무역수지도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2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65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9% 증가했다. 이는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으로,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571억1000만 달러로 11.7%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87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2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유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전년 대비 14.0% 증가한 28억 달러로 집계됐다. 통상 월초보다 월말에 수출이 집중되는 구조를 감안하면, 연간 수출 목표로 제시된 2년 연속 7000억 달러 달성 가능성에도 다시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수출 호조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반도체 수출액은 20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 실적을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150% 이상 급증했고, 시스템 반도체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자동차 수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설 연휴 시점 변화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자동차 수출은 60억7000만 달러로 21.7% 증가했다. 이는 역대 1월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일부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기저효과도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수입 감소 역시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했다. 국제 유가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유·가스·석탄 수입이 모두 줄어들며 에너지 수입은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등 중간재 수입은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제조업 회복 흐름을 반영했다.

주요 수출 품목 전반에서 고른 증가세가 나타난 점도 이번 1월 실적의 특징이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는 휴대전화 부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60%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고, 컴퓨터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80% 이상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바이오헬스,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도 1월 기준 역대 최대 또는 상위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 저변 확대 흐름을 보였다.

반면 석유화학은 글로벌 공급 과잉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으로 소폭 감소했고, 선박 수출은 인도 물량 조정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다만 연간 기준 선박 인도 물량은 증가가 예상돼 일시적 조정 국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 수출이 동시에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미국은 반도체 수출 급증에 힘입어 1월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중국은 조업일수 증가와 수입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기계·철강 수출이 고르게 확대됐다. 아세안, 유럽연합(EU), 중남미, 인도, 중동 등에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이 나타나며 수출 시장 전반의 회복 흐름을 뒷받침했다.

정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는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보호무역 기조 확산 가능성 등이 변수로 꼽힌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1월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로 출발하며 전반적인 수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품목·시장 다변화를 통해 대외 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출 구조를 구축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새해 수출의 출발선에서 반도체 회복세가 뚜렷하게 확인된 가운데 이 흐름이 연중 지속될 수 있을지가 올해 한국 수출 성적표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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