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의 임병구 대표는 이날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인천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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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률 15위, 청렴 추락”
임 대표는 “인천교육은 점점 더 무너지고 있는데 인천교육청은 괜찮다고만 말하고 있다”며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체감할 수 없는 성과를 자화자찬하고 허울뿐인 이벤트를 만들고 그 홍보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사이 특수교사 한 분은 과도한 업무 속에 유명을 달리했다”며 “그러나 도 교육감과 인천교육청은 원인 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재발 방지 대책도 외면한 채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 교육감이 학생성공시대를 약속했지만 4년이 다 돼 가는 지금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인천 학업중단율은 2021년 0.5%에서 2024년 0.9%로 상승했고 최근 4년간 9030명의 학생이 학교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 교육감은 결대로 교육을 외쳤지만 성과는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지난해 인천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하위권인 15위였고 2024년 직업계고 취업률은 16위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임 대표는 “도 교육감 8년간 교육행정의 신뢰도 크게 훼손됐다”며 “인천교육청 교장공모제 시험지 유출 사건, 전자칠판 사업 비리 혐의 재판 등 잇따른 문제는 교육청의 관리·감독 체계가 붕괴됐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인천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4등급, 전국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며 “여기에는 여전히 낡고 권위적인 지시 중심의 폐쇄적 행정문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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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표 “부패 끊어내고 학교자치 실현”
임 대표는 도 교육감을 무능력, 무계획, 무책임의 의미로 ‘3무(無) 교육감’이라고 칭하며 “이제는 부패와 무능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도 교육감의)가짜 진보와 비민주적인 권위주의를 걷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자치로 진짜 학교혁신의 마침표를 찍겠다”며 “기본교육 강화로 모두가 성장하는 인천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임 대표는 독립적인 시민사회가 추천하는 ‘청렴 특별감사관’을 추진하고 ‘교육비리 24시간 온라인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 비리에는 무관용의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적용해 제 식구 감싸기의 고리를 뿌리째 뽑겠다고 제시했다. 또 교육청의 전시성·보여주기식 사업을 줄이고 교육감 권한을 덜어내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하겠다고 표명했다.
임 대표는 이후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시민사회의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 교육감이 3선 불출마 약속을 했으니 이번 선거에 안나올 수 있다고 본다”며 “(도 교육감이)출마하더라도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진보를 표방했던 도 교육감이 변질된 원인에 대해 묻자 “잘 모르겠다”며 “저는 그분을 믿었는데 그분 주변에서 믿음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그 원인 중 하나가 그분 본인에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또 “내가 사람을 너무 믿었다”며 “그분이 왜 제가 생각하는 기대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는 아직 의문”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감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출마할 경우에 대해서는 “시민단체 단일화추진위원회가 단일 후보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대답했다. 임 대표의 강점을 묻자 그는 “저는 교사로 학생들을 오랫동안 가르쳤고 인천교육청에서 정책을 수립하기도 했다”며 “시민사회와 교육행정의 가교역할을 하는 시민단체 대표를 맡았고 교육정책도 비판했다. 여러 경험이 있어 시대에 맞는 행정과 정책을 구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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