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열풍 속 증권사들 신용거래 저금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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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열풍 속 증권사들 신용거래 저금리 경쟁

한스경제 2026-02-02 16:1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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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신용거래 저금리 경쟁에 나섰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증권사들이 신용거래 저금리 경쟁에 나섰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급증하자 증권사들이 신용거래 저금리 이벤트를 앞다퉈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오는 3월 27일까지 신용거래 이자율을 연 3.9%로 낮춘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화투자증권도 3월 31일까지 타사에서 주식대출을 갈아타면 90일간 연 3.9%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연 3.9% 신용융자·주식담보대출 우대금리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고, 메리츠증권도 단기 거래(7일 이하) 이자율을 5.9%에서 4.9%로 인하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코스피가 5000선을, 코스닥이 1000선을 각각 돌파하면서 투자 열기가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빚을 내서라도 투자에 나서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9일 기준 30조925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29일(27조2476억 원)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 만에 3조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질수록 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최근처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급증하는 국면에서는 변동성 확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용거래는 주가 상승 국면에서 추가 수익을 위한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급락 시에는 담보 가치 하락으로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되는 반대매매 등 예상치 못한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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