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한달 비 내리지 않아…장기화 시 비상 급수단계 상향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육지에서 상수관 연결이 어려운 통영시 욕지도에 가뭄이 이어지면서 1단계 비상 급수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1천900여명이 사는 욕지도는 통영항에서 30㎞ 이상 떨어져 있어 육지에서 상수관 연결이 어렵다.
대신, 저수량 18만t인 식수댐(저수지)이 있어 댐에 모인 빗물을 받아 수도로 쓴다.
지난해 하반기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을 기록한 욕지도에 올해 1월 비가 내리지 않았다.
도는 욕지도 식수댐 저수율이 39% 아래로 떨어지면 단계별 비상 급수에 들어간다.
1월 말 기준, 욕지도 식수댐 저수율이 36.8%까지 떨어지자 도는 지하 관정을 통해 퍼 올린 지하수를 식수댐에 공급하는 1단계 비상 급수에 들어갔다.
도 관계자는 "1단계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제한 급수는 없으며,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각 가정에 정상 급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뭄이 더 장기화하면 비상 급수 단계가 높아질 수 있다.
도는 욕지도 식수댐 저수율이 더 낮아지면 격일제로 각 가정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는 2단계, 일주일에 두 번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는 3단계, 일주일에 한 번 물을 공급하는 4단계 비상 급수 절차를 밟는다.
비상 급수 절차와 함께 병입 수돗물, 생수를 섬 주민에게 지원하고 급수차·급수선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또, 장기적으로 노후 상수관망을 정비해 53%에 불과한 욕지도 유수율(가정까지 물이 새지 않고 도착하는 비율)을 높인다.
욕지도 주변 4개 유인도서(연화도·상노대도·하노대도·우도)도 욕지도에서 해저관로를 통해 식수를 공급받고 있어 욕지도 식수댐 저수율에 따라 제한 급수 영향을 받는다.
seam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