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니 근데 진짜!'…'돌싱포맨' 탁재훈·이상민 재합류
이수지·카이와 4MC 호흡…상황극과 토크 합친 신개념 예능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SBS 예능에) 재취업했다고 많이 얘기하시더라고요. 저도 다시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기뻤어요. 신이 주신 선물 같았죠."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예능 '아니 근데 진짜!'(이하 '아근진')의 제작발표회에서 SBS 예능에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웃어 보였다.
'아근진'은 기존 토크쇼의 틀에서 벗어나 토크에 상황극과 캐릭터를 입힌 새로운 개념의 토크 예능으로, 탁재훈을 비롯해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과 개그우먼 이수지, 엑소 카이가 MC로 나섰다.
실제로 이들은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하고,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를 꿈꾸는 프로젝트 혼성그룹으로도 변신하는 등 다양한 세계관 속에서 신개념 토크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종영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의 탁재훈과 이상민이 다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돌싱포맨'은 탁재훈·이상민·임원희·김준호 등 대한민국 대표 '돌싱남'들이 게스트와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 예능으로, 이상민과 개그맨 김준호가 재혼을 하면서 방송 4년 5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이에 대해 탁재훈은 "이상민 때문에 (고정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이 하나 없어졌다"며 "놀고 있는 모습을 어머님께 보여드릴 수 없어 (제작진에게) 뭐라도 하겠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 역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돌싱포맨'의 종영이 자신 때문인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작년에 결혼을 하자마자 ('돌싱포맨'에서) 잘렸는데 저 때문이었잖아요.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했는데 재취업을 하게 되니 아내에게도 할 말이 있고, 재훈 형에게도 할 말이 생겼죠."
그는 "지난해에 '연예대상'을 준 이유도, ('아근진'에) 저를 넣어주신 이유도 SBS에서 신경을 쓰는 프로그램이니 최선을 다 하라는 뜻 아닐까 싶다"며 "지난해부터 좋은 일만 있었는데, 올해 좋은 일의 시작은 이 프로그램의 대박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탁재훈은 "('아근진'에 합류하지 못한) 김준호와 임원희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라"며 짓궂은 농담을 던졌고, 이상민은 "임원희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준호는 아내와 함께 유튜브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며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아근진'에는 개그우먼 이수지와 그룹 엑소의 카이도 합류했다.
이수지는 "SBS 예능 '마이턴'에서 탁재훈 선배님과 함께 (방송을) 했었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또 이번에 'SBS 연예대상'을 수상한 이상민 선배님과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워야겠다'는 마음으로 단번에 (섭외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또 카이는 "전부터 토크쇼를 계속 해보고 싶었는데, 여기에 캐릭터를 부여해 연기까지 한다는 게 신선하고 재밌었다"며 "제 첫 SBS 고정 예능이라 정말 소중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동안 방송에서 다양한 '부캐' 연기를 선보였던 이수지는 토크쇼에 상황극을 접목한 이번 프로그램에 유독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수지는 "이번 예능에는 다양한 콘셉트가 있다고 해서 제가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본캐와 부캐의 믹스 버전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은데, 정신이 혼미할 수 있으니 집중해서 보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역시 "게스트들이 다들 (녹화가 끝난 뒤에도 집에) 가기를 싫어하고, 주변을 맴돈다. 매번 상황도 다르고 토크도 재밌으니 즐거워한다"며 "콩트와 토크의 새로운 접점을 찾는 과정이 새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많은 분들이 이 예능을 그저 콩트라고만 알 수도 있는데, 상황극을 살짝 하다가 누구도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바로 토크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아니 근데 진짜!'는 이날 오후 10시 10분 SBS에서 처음 방송될 예정이다.
gahye_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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