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마시고 남은 플라스틱 우유통을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을까. 시간만 조금 들여서 우유통을 생활용품으로 변신시키면, 돈이 줄줄 새어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우유통을 서랍에 넣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우유통을 수납함으로 만든 모습 / 유튜브 '쓸모집'
우유통을 수납함으로 만든 모습 / 유튜브 '쓸모집' 우유통을 수납함으로 만든 모습 / 유튜브 '쓸모집'
우유 통 수납함은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경우가 많아 내용물 확인이 용이하며, 오염 시 우유통만 꺼내 세척하거나 교체하면 되므로 냉장고 청소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또한, 냉동실 문 쪽 칸에 우유통 하단부를 끼워 넣으면 병들이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홀더 역할도 수행한다.
우유통을 휴지통으로 만든 모습 / 유튜브 '쓸모집'
핵심은 하단부 바닥면에 물티슈인 출구 크기의 원형 구멍을 뚫는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뚜껑을 본체에 덮으면, 내부의 쓰레기가 밖으로 보이지 않으면서도 상단의 구멍을 통해 간편하게 폐기물을 투입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된다. 이는 화장대 위 면봉 처리나 책상 위 지우개 가루, 간단한 영수증 등을 버리는 용도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우유통은 원예용 삽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우유통의 손잡이 부분을 살려 사선으로 자르면 훌륭한 원예용 삽이나 사료 스쿱이 된다. 손잡이가 달린 1.8L 이상의 대용량 우유통일수록 활용도가 높다. 또한, 우유통을 얇게 가로로 잘라 고리 모양으로 만들면 복잡하게 엉킨 가전제품의 전선을 깔끔하게 묶어두는 홀더로도 사용할 수 있다.
◆우유통 사용 시 주의 사항
플라스틱 우유통 재활용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이다. 우유 단백질 성분이 남을 경우 악취와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되므로,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섞은 물로 내부를 철저히 세척한 뒤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라벨지는 드라이기 열을 가해 제거하거나 전용 제거제를 사용하여 끈적임을 없애야 미관상으로도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우유통에 주로 사용되는 HDPE 소재는 내열 온도가 높고 화학 성분 배출이 적어 식품 용기로 널리 쓰인다. 따라서 재활용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나올 걱정이 적다. 다만, 칼이나 가위로 절단한 단면이 날카로울 수 있으므로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거나 라이터 불로 살짝 녹여 마감 처리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우유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우유통 수납함에 담으면 시너지가 나는 ‘의외의 재활용품’
앞서 만든 우유통 수납함의 효율을 극대화해 줄 ‘메이트' 아이템들이 있다. 먼저 실리카겔(습기제거제)가 있다.
김이나 과자 봉지에서 나오는 실리카겔을 버리지 말고 우유통 수납함 바닥에 깔아보자. 앞서 언급한 벽면에 붙인 우유통 수납함에 실리카겔을 함께 넣고 면도기나 핀셋을 보관하면 금속 제품의 부식을 막을 수 있다.
커피 찌꺼기(탈취제)도 넣으면 좋다. 바짝 말린 커피 가루를 우유통 하단부에 담아 냉장고 구석이나 신발장 옆면(다이소 후크 활용)에 붙여두면 훌륭한 천연 탈취제가 된다.
달걀판(완충제)을 우유통 수납함에 활용해도 좋다. 우유통 수납함 내부에 달걀판 조각을 작게 잘라 넣으면, 립스틱이나 앰플처럼 쓰러지기 쉬운 작은 화장품들을 흔들림 없이 고정하는 칸막이 역할을 한다.
이러한 재활용 습관은 가구당 연간 수십 킬로그램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는 단순한 절약을 넘어 지구 환경을 지키는 가치 소비의 일환으로 우유통 업사이클링을 실천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이유라 볼 수 있다. 이번 2026년에는 처치 곤란 쓰레기들을 재활용해 보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은 어떨까.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