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미아' 손아섭, 노경은→이용찬 사례로 와신상담만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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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아' 손아섭, 노경은→이용찬 사례로 와신상담만이 답

STN스포츠 2026-02-02 15:36: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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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손아섭.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손아섭. /사진=한화 이글스

[STN뉴스] 유다연 기자┃손아섭(38)은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유독 춥게 느껴지는 이번 겨울이지만 봄도, 가을도 그에게 답이 될 수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1일 손아섭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최종안을 선수 측에 건넸다. 이제는 손아섭의 선택만 남은 셈이다.

손아섭은 지난 7월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외야 수비와 타격에서 아쉬움이 많았던 한화는 NC에게 손아섭을 받아오는 대신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와 3억 원을 내줬다.

손아섭은 한화에서 남은 정규시즌을 치르며 132타수 35안타(1홈런) 17타점, 18득점 타율 0.265 출루율 0.356, OPS 0.689의 성적을 냈다. 그답지 않은 아쉬운 성적이다. FA 계약을 목전에 둔 포스트시즌, 묵직한 한방이 필요했다. 그러나 손아섭은 40타수 12안타 2타점, 6득점 타율 0.298 출루율 0.316, OPS 0.691을 기록했다.

18년 만의 한국시리즈에서 별다른 성과 없이 돌아온 한화는 시즌 후 깜짝 행보를 보였다. 특히 올 시즌 FA 최대어로 꼽힌 강백호를 영입한 것이 그 예시다. 강백호는 일찍이 FA 신분이 되자마자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손혁 한화 단장은 출국 직전의 강백호와 협상에 나섰고, 한화에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올 시즌 불펜에서 쏠쏠하게 활약한 한승혁을 내줘야 했지만, 타격이 아쉬웠던 한화에는 최고의 영입이었다.

여기에 마이너리그와 중남미 윈터리그를 통해 타격에서 상승세를 더한 요나단 페라자, 1라운드에서부터 '한화의 중견수'로 점찍은 오재원과 기존 외야 자원인 이진영, 이원석, 문현빈 등이 포진한 상황이다.

국내 최고 외야수 중 하나로 꼽혔던 손아섭이지만 최근 성적을 보면 입지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화 측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사인 앤 트레이드까지 열어뒀다. 그런데도 손아섭에게 이번 겨울은 춥다.

SSG 랜더스 노경은. /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 노경은. /사진=SSG 랜더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롤모델은 노경은(41·SSG 랜더스), 이용찬(37·두산 베어스)이다.

노경은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8년 총 33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선발로 19경기 8승 6패, 110.2이닝 평균자책점(ERA) 4.31,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7의 성적을 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후 FA 신분이 됐지만 원소속팀과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2019시즌 전체를 개인 훈련만을 전전하며 미아 상태로 있었다. 시즌 후인 11월에야 겨우 롯데와 FA 계약에 성공했고 잃었던 경기감을 찾기 위해 호주 리그에도 뛰며 절치부심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결국 노경은은 2020시즌 25경기 5승(10패), ERA 4.87 WHIP 1.35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재기했다.

이후 SSG로 이적한 노경은은 매년 80이닝 가까이 출전했다. 거기에 불펜으로 전환한 2023시즌부터는 30홀드 이상을 기록하며 세월을 거슬러 화제가 됐다. 거기에 13년 만에 국가대표로 가능성을 높였다.

투수 이용찬이 두산 베어스로 복귀 후 '곰들의 모임'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투수 이용찬이 두산 베어스로 복귀 후 '곰들의 모임'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최근 2차 드래프트로 두산에 복귀한 이용찬도 시즌 도중 FA 계약을 체결한 대표적인 선수 중 하나다. 그는 FA 계약 직전인 2020시즌 5경기 1승(3패) ERA 8.44, WHIP 1.76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당시 소속팀이었던 두산은 이용찬과 FA 계약을 하지 않았고 다른 팀들도 그를 찾지 않으면서 미아가 됐다. 해를 넘긴 2021년, 불펜 투수가 급했던 NC는 성균관대에서 몸을 만들고 있던 이용찬과 접촉했고 3일 만에 3+1년 최대 27억 원 계약을 발표했다.

이후 이용찬은 NC에서 특급 마무리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2023시즌부터 하락세를 겪었다. 강인권 전 감독도 이용찬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결국 지난 시즌에는 마운드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친정 팀이었던 두산은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던 이용찬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인지 지난 11월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이용찬을 지명했다. 예상치 못한 행보였다. 강팀으로 복귀하려는 두산은 사령탑부터 변화시키며 체질 개선에 마운드에서 본보기가 될 베테랑이 필요했다. 프런트 측은 이용찬에게 그 역할을 맡기기 위해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스프링캠프가 시작됐다. 손아섭의 계약이 늦어졌다고 말하기엔 다소 섣부르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도 계약되지 않았다는 좌절감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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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유다연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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