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BBC, 라디오 청취료·웹사이트 사용료 신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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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BBC, 라디오 청취료·웹사이트 사용료 신설 검토

연합뉴스 2026-02-02 15:18: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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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BBC 본사 영국 런던의 BBC 본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라디오 청취료와 뉴스 웹사이트 사용료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사회 차원에서 재원 조달 방식 개편에 나선 BBC는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자사 프로그램에까지 수신료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1946년부터 TV 수신료로 운영비를 충당해왔다. 라디오도 수신료 납부 대상이었지만, 1971년부터 제외됐다.

BBC가 라디오 청취자와 웹사이트 이용자에게 요금을 징수하려는 것은 TV 수신료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지난해 BBC의 TV 수신료 수익은 38억 파운드(약 7조5천800억 원)였다.

다만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신료 납부 가구 수는 2020년 2천520만 가구에서 2천380만 가구로 감소했다.

BBC에 따르면 2024년부터 1년간 수신료 납부 회피나 해지 등으로 인해 10억 파운드(약 1조9천900억 원)의 수익이 감소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BBC 재원 조달 방식과 관련한 공청 절차를 시작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BBC에 광고를 허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BBC 관계자는 "BBC가 향후 보편적 공영 서비스로 지속하게 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그렇다고 일반 가구의 부담이 늘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BBC는 2027년 방송 면허가 갱신되기 전에 새로운 재원 구조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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