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고경표가 IMF 전후 1990년대 증권가 풍경을 설득력 있게 끌고 가며 시대극 강자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
고경표는 tvN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한민증권 신임 사장 신정우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인물의 냉정함과 과거의 아픔을 동시에 품은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IMF 전후의 시대 분위기를 현실감 있게 살리고 있다.
고경표는 그간 시대를 넘나드는 작품에서 각기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시카고 타자기’에서는 1930년대 경성의 모던보이 유진오로 세련된 분위기와 비극적 감정을 함께 담아냈다. ‘응답하라 1988’에서는 쌍문동 모범생 성선우로 풋풋한 진심과 가족을 향한 애틋함을 담백하게 표현하며 따뜻한 감성을 소환했다.
영화 ‘서울대작전’에서는 1980년대 스파이 DJ 오우삼으로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분출하며 ‘응답하라 1988’과는 결이 다른 변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언더커버 미쓰홍’에서는 말투와 눈빛의 온도까지 세밀하게 조율해 1990년대 인물로 완전히 스며들었다는 평가다. 고경표가 쌓아온 시대극 경험이 IMF 전후 증권가를 배경으로 한 서사에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한편 tvN ‘언더커버 미쓰홍’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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