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박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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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철강사 2023년 실적 기대치 미달
내수 부진, 통상·탄소 규제, 전기요금 인상 영향
현지화 전략과 전력비·설비투자 지원 필요성 대두
포스코 매출 35조1100억원, 영업이익 1조7800억원
현대제철 매출 22조7332억원, 영업이익 2192억원
동국제강, 세아제강 모두 매출·수익성 감소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보호무역 확산이 실적 악화 원인
내수 비중 높은 품목 수요 위축
수출은 관세·쿼터·반덤핑 규제 확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로 규제 비용 증가
감산·가동률 조정 등 구조조정 가속화
전기요금 3년 만에 73.2% 급등, 감산 효과 제한적
저탄소 전환과 설비 투자 여력 약화 우려
철강사들 현지 생산·가공·판매로 통상 리스크 분산 시도
포스코, 현대제철 북미·인도 등 해외 현지화 강화
전력비 부담 완화·저탄소 설비 투자 지원 정책 필요
철강산업특별법에 전용 요금제·재정 지원 요구
업계는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국내 건설 경기 침체와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을 동시에 지목한다. 철근·형강 등 내수 비중이 높은 품목은 수요 위축이 직격탄이 됐고, 수출은 주요국의 관세·쿼터 강화와 반덤핑 규제 확대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여기에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이 가시화되면서 규제 대응 비용도 구조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국내 철강사들은 감산과 가동률 조정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인천공장의 90톤 전기로 제강 및 소형 압연 설비 폐쇄를 검토 중이며, 포항 2공장 생산 중단도 결정했다. 동국제강은 인천공장을 재가동했지만 가동률을 50% 이하로 유지하는 등 생산 조절을 이어가고 있다. 중·소 철강사들 역시 가동 중단이나 가동률 하향을 통해 생산량을 줄이는 분위기다.
다만 감산만으로는 수익성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용량 산업용 전기요금은 ㎾h당 182.7원으로 2022년 1분기(105.5원) 대비 3년 만에 73.2% 급등했다. 전기로 확대 등 저탄소 전환이 진행될수록 전력비 민감도가 높아져 감산 효과를 희석하고, 설비 전환 투자 여력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국내 철강사들은 올해 돌파 전략으로 '완결형 현지화'를 제시하고 있다. 관세·쿼터·반덤핑 등 통상 장벽이 상수화한 만큼, 해외에서 생산–가공–판매를 묶어 시장 접근 비용과 불확실성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북미 자동차강판 공급망 강화를 위해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 협업을 추진하는 한편, JSW와 인도 내 합작 일관제철소 설립을 통해 성장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EAF) 기반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자동차강판을 현지 공급할 계획으로, 총 투자비는 58억달러 규모이며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는 현지 생산이 통상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데다,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국면에서는 저탄소 제품 공급망을 현지에서 구축하는 것 자체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보고 있다.
또 다른 과제로는 전력비 부담 완화와 저탄소 설비 투자 지원이 꼽힌다. 업계는 오는 6월 시행 예정인 철강산업특별법(K-스틸법) 시행령에 철강 전용 요금제 특례와 전기로·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설비 투자에 대한 재정 지원이 구체적으로 담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이 아니라 규제 대응과 기술·친환경 경쟁으로 판이 바뀌고 있다"며 "현지화로 통상 리스크를 줄이고, 전력비와 설비투자 지원으로 전환 비용을 낮추는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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