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분기 적자폭 절반 줄였다… ESS 역대 최대 매출로 ‘반등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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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4분기 적자폭 절반 줄였다… ESS 역대 최대 매출로 ‘반등 신호탄’

포인트경제 2026-02-02 13:5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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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3조 8587억원, 영업손실 2992억원
연간 매출 13조 2667억원, 영업손실 1조 7224억원

[포인트경제] 삼성SDI는 2025년 4분기 매출 3조 8557억원, 영업손실 299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4%, 전년 동기 대비 2.8% 각각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025년 연간 매출은 13조 2667억원, 영업손실은 1조 7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I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삼성SDI 제공 삼성SDI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삼성SDI 제공

4분기 부문별 실적을 보면, 배터리 부문 매출은 3조 62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4%, 전년 동기 대비 1.6% 각각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385억원이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으며,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금 증가와 전기차용 배터리 물량 감소에 따른 보상 등으로 적자폭이 전분기 대비 크게 줄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367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5년 주요 경영성과로는 주요국 친환경 정책 변화, 미국 전략 고객의 전기차 판매 감소, 소형 배터리 수요 회복 지연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ESS 부문을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대폭 강화하며 글로벌 수주 성과를 확보했다. 삼성SDI는 비(非) 중국계 각형 배터리 제조사로서 삼원계(NCA) 기반 SBB 1.7과 리튬인산철(LFP) 기반 SBB 2.0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ESS용 배터리의 미국 현지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또한 BMW와 전고체 배터리 실증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MOU를 맺으며 미래 기술 확보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을 위한 수주 성과도 거뒀다. 주요 자동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삼원계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수주를 완료했으며, ESS용 LFP 각형 배터리 대규모 공급계약과 국내 ESS 1차 중앙계약시장 수주도 대거 확보했다. 탭리스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출시해 글로벌 전동공구 고객사에 공급도 시작했다.

삼성SDI 기흥사업장 본사 / 삼성SDI 제공 (포인트경제) 삼성SDI 기흥사업장 본사 / 삼성SDI 제공 (포인트경제)

2026년 시장 전망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북미와 유럽의 친환경 정책 완화 및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조정으로 약 6% 성장에 그친다. 반면 ESS용 배터리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산에 따라 전력용,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 유닛(BBU)용 수요가 지속 증가하며, 비(非) 중국계 업체들의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한 공급 기회가 확대된다. 소형 배터리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에 따라 전문가용 전동공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반등하고 로봇 등 신규 시장 수요도 성장한다. 전자재료 부문은 AI용 서버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소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진다.

삼성SDI는 2026년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체질 개선을 핵심 전략으로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ESS용 배터리는 생산능력을 풀가동하고 각형 LFP 배터리가 적용된 SBB 2.0의 미국 현지 양산을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를 극대화한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신규 고객 대상 판매를 확대하고 LFP, 미드니켈 등 신제품 수주를 늘리며 탭리스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한다. 소형 배터리는 전문가용 전동공구 수요 회복에 대응해 탭리스 초고출력 원형 배터리 판매를 확대한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패키징 소재 등 신시장 중심 제품 개발을 가속화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고객 및 시장에 대한 대응 속도 향상, 미래 기술 준비 등을 통해 2026년을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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