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로보틱스, 한양로보틱스 인수 후 통합 운영 돌입…‘제조 내재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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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로보틱스, 한양로보틱스 인수 후 통합 운영 돌입…‘제조 내재화’ 승부수

스타트업엔 2026-02-02 13:53: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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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로보틱스 본사 전경이미지
한양로보틱스 본사 전경이미지

지능형 로봇 전문 기업 나우로보틱스가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한양로보틱스 경영권 인수 이후 양사 통합 운영에 본격 착수했다. 단순한 지분 인수에 그치지 않고, 핵심 기능을 하나의 체계로 묶는 단계에 들어가면서 중장기 성장 전략의 실질적 실행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우로보틱스는 2일 영업, 생산, 연구개발(R&D), 고객 지원 등 주요 사업 부문을 통합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법적 합병 절차는 향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당분간은 조직과 사업 운영의 일체화를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는 나우로보틱스가 산업용 로봇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대규모 수주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전략적 인수합병(M&A)이다. 특히 생산 인프라 확보가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한양로보틱스는 30년 업력의 산업용 로봇 전문 기업으로, 취출 로봇과 자동화 로봇 분야에서 국내외 고객사를 다수 확보해왔다. 약 5,000평 규모의 대형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중소 로봇 기업들이 한계로 지적받아온 양산 대응 능력에서 강점을 갖는다.

나우로보틱스는 기존 산업용 다관절 로봇, SCARA, AMR, 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전개해왔다. 여기에 한양로보틱스의 제조 및 공급 역량이 더해지면서 설계부터 제조, 자동화, 서비스까지 전 주기를 내부에서 소화하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로봇 산업에서 흔치 않은 ‘제조 내재화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도 모인다.

회사는 이번 통합을 계기로 AI 기반 로봇 제어 기술, 휴머노이드 핵심 구동 기술, 차세대 감속기, 고정밀 서보 제어 기술 등 차세대 로봇 핵심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제품으로 연결하기 위한 양산 체계 구축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생산 인프라 확보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이나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조직 문화와 시스템이 다른 두 기업의 통합 과정에서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시너지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봇 업계 관계자들은 “설비보다 중요한 것은 통합 이후의 운영 안정성과 납기 신뢰도”라고 말한다.

이종주 나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종합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제조 인프라를 결합해 대규모 수주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AI·휴머노이드·스마트팩토리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우로보틱스는 향후 법적 합병 완료 이후 브랜드, 조직, 제품 포트폴리오 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전략적 투자와 협력 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제조 기반을 확보한 로봇 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시장의 판단은 이제 실행 단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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