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 주관 '차지 야드' 프로젝트에 선정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한국전기연구원(KERI, 이하 전기연)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전기차와 충전기 간 호환성 오류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형 시험인증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기연은 미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CEC, California Energy Commission)가 주관하는 400만달러 규모의 '차지 야드'(Charge Yard)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전기연은 미국의 비영리 기관 'Cal EPIC',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CharIN)'와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프로젝트를 따냈다.
차지 야드는 전기차와 충전기 사이 호환성 오류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CEC는 전기차 보급 증가 속에 특정 충전기에서 충전이 안되거나 중단되는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문제가 대두되자 이를 해결하려고 차지 야드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전기연은 지난해 경기 안산분원에 세계 최초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GiOTEC)'를 개소한 점이 이번 수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연은 컨소시엄과 함께 1년가량 준비를 거쳐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 지역에 GiOTEC과 동일한 환경을 갖춘 제2의 상호운용성 시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연은 차지 야드에서 상호운용성·적합성 평가 기술을 총괄한다.
시험센터가 구축되면 일정 기준을 통과한 제조사들은 자사 전기차나 충전기를 상시 배치해두고, 다양한 제조사 제품과 자유롭게 호환성을 테스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충전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국제 표준을 선도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기연은 기대한다.
전기연은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과 미국의 시험 조건이 동일해지면서, 기업들이 굳이 미국에 가지 않고도 전기연에서 미리 현지 기준에 맞춘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어서다.
서우현 전기연 지능형에너지시험실장은 "차지 야드는 우리나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CEC의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V2G(양방향 충전) 등 각종 충전 신기술의 상호운용성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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