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복직 노숙농성' 세종호텔 노조원 등 12명 체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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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복직 노숙농성' 세종호텔 노조원 등 12명 체포(종합)

연합뉴스 2026-02-02 13:45: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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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 노숙농성에 업무방해 등 혐의…입점업자가 고소

공대위 "'노동 존중' 정부의 노동자 폭력적 진압 1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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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주최로 열린 '세종호텔 로비연좌 우리가 함께 지킨다' 각계각층 1일 농성대표단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22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세종호텔 측에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해고 노동자들이 경찰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2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업무방해와 퇴거불응 등 혐의로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운영위원 등 12명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체포자 중에는 세종호텔 노조 고진수 지부장을 비롯한 해고자 2명과 연대 시민 10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 중부서·남대문서·서대문서·성동서 등으로 분산 이송됐다.

세종호텔은 2021년 말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들을 정리해고했다. 이후 노조가 호텔 앞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하는 등 갈등이 이어졌다.

지난달 14일 300일 넘게 고공농성을 벌이던 고 지부장이 지상으로 내려온 이후부터 노조는 호텔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갔다.

그러자 호텔 내에 입점한 개인 사업자가 시위대의 로비 점거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이들을 고소한 상태다.

노조는 호텔이 정리해고 1년 만에 흑자를 내고 최대 객실 수익을 기록했음에도 복직시키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즉각적인 교섭 재개와 해고자 전원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체포라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노동을 존중한다는 이번 정부가 폭력적으로 노동자를 진압한 1호 사례"라며 연행된 이들을 풀어줄 것을 촉구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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