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아산이 대한민국 지방 도시의 새로운 생존 공식을 쓰고 있다. 상당수 지역이 저출산·고령화로 활력을 잃는 것과 다르게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탄탄한 산업 기반이 인구를 유입시키고, 늘어난 인구가 다시 인프라 확충을 견인하는 이른바 '아산형 성장 모델'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특히 기업 투자가 일자리를 만들고, 유입된 인구가 주택 수요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면서 분양을 앞둔 브랜드 대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12월 기준)에 따르면, 아산시 평균 연령은 42.3세다. 이는 전국 평균(45.9세)보다 3.6세 젊은 수치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시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아산시 인구 역시(12월 말 기준) 40만221명으로 4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저출생과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가운데 아산시 합계 출산률(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도 상대적으로 높다. 2024년 기준 아산시 합계출산율은 0.988명으로, 전국 평균(0.748명)을 크게 웃돈다.
Ⓒ 더피알
일할 사람도 늘고 있다. 통계청 주민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아산시 청년인구는 9만5727명으로, 2021년 1월(9만1304명)대비 4423명(4.84%p) 증가했다. 이는 충남도내 15개 시군에서 유일한 증가 사례다. 같은 기간 전국 청년 인구는 1468만9994명에서 1364만3376명으로(-7.12%p), 충남도의 경우 55만2193명에서 51만3780명으로(-6.96%p) 감소했다.
아산시가 젊은 도시로 대두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일자리가 많아서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Ksat)에 따르면, 2024년 아산시 수출액(645억7000만달러)은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1위다. 실제 전국 수출 9.4%, 충남 수출 69.7%를 차지하고 있다.
양질 일자리도 많은 점도 눈에 띄는 요인이다. 과거 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일자리 질 지수(고소득·고학력·고숙련자 비중)에서도 지방에서는(광역시 제외) 창원시와 함께 유일하게 상위 그룹에 포함된 바 있다.
실제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시티 및 현대차 아산공장 등 대기업을 포함해 다수 일반산업단지가 운영되고 있다. 산업입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기준 일반산업단지 18개가 위치하고 있다. 미분양율도 2%대에 불과해 사실상 빈틈없이 꽉 찬 '풀 가동' 상태다.
더군다나 삼성전자가 8.6세대 OLED 양산 라인을 가동해 IT용 고성능 패널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산을 전초기지 삼아 애플 등 주요 회사에 납품하는 건 물론 OLED 시장 '초격차'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탄탄한 산업 기반이 인구를 유입시키고, 젊어진 인구가 다시 도시 활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자 부동산 시장도 반응하고 있다. 미래 가치가 입증된 만큼 대규모 주거 타운이 형성되는 핵심 입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한 분위기다.
단연 관심을 끄는 곳은 오는 3월 공급을 앞둔 1638가구 규모 GS건설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A3블록)'다. 이는 앞서 분양을 마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A1블록) △아산탕정자이센트럴시티(A2블록)에 이은 세 번째 물량이다. 기존 단지들과 합쳐 무려 3673가구 상당 '자이 브랜드 타운'’을 이룰 전망이다.
단지 이름 역시 광역 도시권을 뜻하는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 준말 '메트로(Metro)'를 사용했다. 단순 주거 단지를 넘어 '도시 중심 기능을 수행하는 거대한 공간을 이루겠다'라는 포부가 내포된 것.
더불어 '천안의 강남'으로 불리는 불당지구와 지리적으로 맞닿아 동일 생활권으로 평가된다. 특히 상반기 착공을 앞둔 과선교가 연결되면 물리적 거리도 획기적으로 좁혀져 불당 학원가 및 상업 시설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아산시는 젊은 인구가 많아 주택 수요 핵심인 3040세대 비중이 높고, 산업구조 특성상 지속적 인구 유입도 예상되면서 신축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이어 "여기에 수도권 인재들이 일하기 위한 사실상 '남방한계선' 지역이 아산, 천안 일대라 사람들이 꾸준히 모여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