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가 변덕스러운 기상 속에서 열린 2026 ABB FIA 포뮬러 E 시즌 12 3라운드 마이애미 E-프리에서 결정적인 스위치백 추월(코너 진입에서는 일부러 자리를 내주고, 회생제동(리젠 브레이킹)과 트랙션을 살린 뒤 코너 탈출 가속으로 직선에서 다시 앞지르는 추월 방식)로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15번째 포뮬러 E 포디엄 정상을 밟았다.
마이애미는 레이스 전부터 강우가 이어지며 난이도가 크게 상승했고, 41랩 레이스는 세이프티카 스타트로 진행됐다. 폴시터 니코 뮐러(포르쉐)가 초반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펠리페 드루고비치(안드레티)는 350kW 전륜구동 어택 모드를 활용해 젖은 노면에서 한때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비가 더욱 거세지며 드루고비치와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재규어)가 접촉 사고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고, 뮐러가 다시 레이스 리더를 되찾았다. 이 틈을 노린 에반스는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선두권에 진입했다.
승부처는 27랩. 에반스는 뮐러를 상대로 완벽한 스위치백 추월을 성공시키며 선두를 탈환했고, 이후 두 차례 어택 모드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3.1초 차로 체커기를 받았다. 이번 승리로 에반스는 포뮬러 E 역사상 최다승 기록을 15승으로 늘리는 동시에, 통산 1,000포인트 고지도 돌파했다.
2위는 폴포지션과 함께 견고한 레이스를 펼친 니코 뮐러, 3위는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추격전을 펼친 파스칼 베를라인(포르쉐)에게 돌아갔다. 포르쉐는 더블 포디엄으로 강력한 포인트를 확보했다. 조엘 에릭손(엔비전 레이싱), 닉 데 브리스와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마힌드라)가 4~6위로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올리버 로우랜드(닛산)는 12위에 그쳤다.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이번 라운드 무득점(16위)의 닉 캐시디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고, 베를라인이 근소한 격차로 추격 중이다. 팀·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포르쉐가 리드를 더욱 확대했다.
2025 FIA ABB 포뮬러 E-프리는 2월 13~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 코니시 서킷에서 시즌 4·5라운드를 연속 개최한다.
Copyright ⓒ 오토레이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