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 기업 뷰노가 전 세계 환자안전 분야 석학들을 서울로 초청한다.
뷰노는 오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파크볼룸에서 글로벌 심포지엄 ‘Global Patient Safety Summit 2026’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의료 AI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열리는 글로벌 규모의 환자안전 전문 심포지엄이다. 행사는 ‘차세대 환자 진료: 인공지능 기반 조기경보시스템의 글로벌 적용(Next-Generation Patient Care: AI-Based EWS Across the Globe)’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조기경보시스템(Early Warning System, EWS)의 임상적 활용 사례와 각국의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제 신속대응시스템 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Rapid Response Systems, iSRRS)의 공식 후원을 받아 진행되며, 중환자의학 전문의를 비롯해 디지털 헬스 연구자, 정부·공공기관 관계자, 해외 의료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구축된 EWS 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환자 상태 악화 예방을 둘러싼 국제적 흐름과 향후 방향을 짚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 기술이 환자안전 강화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한계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진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의료 현장에서 AI 기술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제도적·현실적 과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연사진 구성도 눈길을 끈다.
해외 연자로는 신속대응시스템 분야의 교과서로 꼽히는 저서를 집필한 마이클 데비타 교수(NYC Health+Hospitals), 중환자의학 분야에서 영향력을 지닌 장 루이 빈센트 교수(Erasme Hospital), 영국 국가 차원의 조기경보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브라이언 윌리엄스 교수(University College London) 등 총 8명의 글로벌 전문가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김석찬 서울성모병원 교수, 이연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손명희 삼성서울병원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뷰노에서는 주성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연단에 올라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VUNO Med–DeepCARS’의 국내 도입 사례를 소개하고, 기술 구조와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글로벌 도입 확대와 솔루션 확장 계획도 함께 제시한다.
뷰노의 AI 기반 조기경보시스템은 환자의 생체 신호 데이터를 분석해 상태 악화를 조기에 감지하는 기술로,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AI 의료기기의 임상적 신뢰성, 의료진의 수용성, 제도적 기준 마련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술의 가능성뿐 아니라 현장에서 드러난 한계와 개선 지점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중환자의학과 환자안전 분야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전문가들을 초청해 각국의 경험과 시각을 공유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 도입 4년 차를 맞은 DeepCARS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AI 의료기기가 의료 시스템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현실적인 논의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의료 AI 기술이 임상 현장에 빠르게 스며드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기술 홍보를 넘어 실제 의료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지속성을 점검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전문가들의 평가와 논의가 국내 의료 AI 산업 전반에 어떤 시사점을 남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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