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고창군 13 지질유산 중 한 축을 이루는 고인돌과 채석장을 주제로, 이론과 현장을 함께 살펴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일정은 고인돌박물관에서 정석봉 생태 이야기 지질발전연구소 회장의 인사와 만남 취지 설명으로 시작됐다.
정석봉 회장은 "고인돌은 단순히 남아 있는 돌을 보는 유산이 아니라, 사람들이 왜 이곳에 모였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라며, "오늘은 설명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걸으며 확인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고창군 생태 이야기 지질발전연구소가 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전경열 기자
세계유산 학예연구사, 채석장의 의미를 설명하다 이후 고인돌박물관 세계유산 학예연구사의 설명이 이어졌다. 학예연구사는 고인돌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함께 봐야 할 요소로 채석장을 강조하며, 채석장이 고인돌 조성의 시작점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채석 흔적, 쐐기홈, 자연 절리면 등을 통해 어떤 돌을 선택 했는지 어떻게 분리 했는지 왜 이 지형이 선택됐는지 등을 짚으며, 고인돌과 채석장을 하나의 맥락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중요성을 전했다.
고창군 생태 이야기 지질발전연구소가 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전경열 기자
고인돌 앞 기념촬영 후, 환경정화 활동 시작설명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고인돌박물관 정문 앞 고인돌로 이동해 단체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후 단순한 답사를 넘어, 환경정화 활동을 시작하며 고인돌 유적지 주변을 직접 정비했다. 정화 활동 중간중간에는 현장 해설가의 고인돌 설명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설명을 들으며 유적과 주변 환경을 함께 살폈다.채석장에서 다시 듣는 설명, 현장에서 이해하다 정화 활동을 마친 뒤에는 고인돌 채석장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다시 한 번 채석장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고, 앞서 박물관에서 들었던 내용이 실제 지형과 흔적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설명 후에는 채석장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연구·보존·활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고인돌과 채석장이 왜 함께 관리돼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도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박물관으로 돌아와, 직접 준비한 점심 나눔 모든 현장 일정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다시 고인돌 박물관으로 돌아와 직접 준비한 점심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답사 중 느낀 점과 질문, 고인돌과 지질유산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며 만남의 의미를 더했다.
"다음 만남은 선운사에서"
정석봉 회장은 마무리 인사에서 "오늘은 고인돌의 시작을 살펴봤다면, 다음에는 문화와 신앙이 이어진 공간을 함께 보고 싶다"며 다음 만남을 선운사에서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박물관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세 번째 만남은 설명 → 현장 확인 → 환경정화 → 대화와 나눔으로 이어지며, 세계유산을 '보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지켜가는 공간'으로 인식하는 자리가 됐다.
고인돌은 여전히 그 자리에 놓여 있었고, 사람들은 그 돌을 중심으로 다시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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