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보다 더 최악이었던 홍성흔, 새삼 대단한 2008년 타격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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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보다 더 최악이었던 홍성흔, 새삼 대단한 2008년 타격 2위

엑스포츠뉴스 2026-02-02 11:0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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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우타자 최초로 1군 통산 2000안타를 기록했던 홍성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타격 2위에 오르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10개 구단이 미국, 호주, 일본, 대만 등지에서 2026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가운데 야구계 최대 이슈는 손아섭의 거취다. 

손아섭은 2025시즌을 마친 뒤 커리어 세 번째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 권리를 행사했다. 지난해 11월 KBO가 FA 승인선수를 공시했을 때만 하더라도 손아섭이 해를 넘겨 2월까지 둥지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는 선수 본인도, 팬들도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그림이 아니었다.

손아섭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169경기, 타율 0.319,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을 기록한 KBO리그의 레전드다. 한국 야구 최초의 3000안타에 가장 근접한 타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손아섭은 풀타임 외야 수비가 어려운 점,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줄어든 장타력 등의 영향 속에 원 소속팀 한화 이글스는 물론 타 구단과도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시간은 선수의 편이 아니고, 도장을 찍는 시점이 늦어질수록 2026시즌 준비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KBO리그 우타자 최초로 1군 통산 2000안타를 기록했던 홍성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타격 2위에 오르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손아섭은 현재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자기관리가 철저한 손아섭이지만, 정규리그 준비를 홀로 할 수는 없다. 단체 훈련이 많은 야구 종목 특성상, 최대한 빠르게 계약을 마무리 짓고 해외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게 좋다.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는 손아섭처럼 추운 겨울을 보내는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KBO리그를 대표했던 스타플레이어라도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고, 차가운 현실의 벽에 좌절하기도 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손아섭보다 더 최악의 상황을 겪었던 선배가 있다. KBO리그 우타자 최초 '2000안타'의 주인공 홍성흔도 두산 베어스에서 2007시즌 종료 후 추운 겨울을 보냈다. 

홍성흔은 2000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에 힘을 보탠 '국가대표' 포수였다. 2000년대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로 명성을 떨쳤지만, 부상 여파 속에 2007시즌은 마스크를 거의 쓰지 못했다. 포수 포지션에 대한 애착이 컸던 탓에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지난해 11월 KBO의 2026 FA 승인선수 공시 이후 유일하게 미계약자로 남아 있는 베테랑 타자 손아섭.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당시 두산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김경문 감독은 홍성흔의 뜻을 수용해 트레이드를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홍성흔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히려 홍성흔은 해외 스프링캠프도 가지 못한 채 국내에서만 개인 훈련을 진행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08시즌연봉도 전년도 3억 1000만원에서 40% 삭감된 1억 86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홍성흔은 2008시즌부터 전업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전념하게 됐다. 이 선택은 홍성흔의 커리어를 크게 바꿔놨다. 114경기 타율 0.331(423타수 140안타) 7홈런 63타점 OPS 0.812로 커리어 하이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스프링캠프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타격 2위에 오른 뒤 커리어 첫 FA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 최전성기를 이어갔다.

손아섭은 홍성흔과 케이스가 100% 같은 건 아니지만, 원 소속팀이 가치를 높게 보지 않는 점, 여러 사정에 의해 타 구단 이적은 여의치 않은 점 등은 비슷하다. 손아섭이 대선배처럼 그라운드에서 역대급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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