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강동구 강동성모이비인후과 정연민 대표원장. ⓒ강동성모이비인후과
현대인에게 ‘피로’는 그림자처럼 항상 쫓아다니는 단어다. 하지만 주말에 충분히 쉬어도, 혹은 남들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아침마다 머리가 맑지 않고 개운함이 없다면 자신의 수면 습관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주변에서 코골이가 심하다는 지적을 자주 듣는다면, 그것은 수면의 질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수면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이들이 코골이를 피곤할 때 나타나는 생리 현상 정도로 가볍게 여기지만, 사실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 흐름에 저항이 생겨 발생한다. 공기가 좁아진 통로를 지나갈 때 주변 구조물인 목젖이나 입천장 등이 진동하며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러한 기도 협착은 선천적으로 목구멍이 좁은 구조 문제부터 비만으로 인한 목 부위 지방 축적, 노화에 따른 근육 탄력 저하, 음주 및 약물 복용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다.
단순히 소음 문제로 끝난다면 다행이겠지만, 코골이의 진짜 위험성은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얕아지는 상태가 반복되는 질환이다. 숨이 막히면 우리 몸은 산소를 공급받기 위해 자꾸만 잠에서 깨게 되는데, 이 과정이 수십 번 반복되면 깊은 잠을 방해받아 낮 동안 극심한 피로와 집중력 저하에 시달리게 된다. 본인은 잠을 잤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밤새 숨을 쉬기 위해 몸이 쉬지 못하고 일한 셈이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화되면 신체는 만성적인 저산소증에 노출된다. 이는 심장과 혈관에 큰 부담을 주어 고혈압, 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코골이를 단순히 '잠버릇'으로만 치부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일종의 질환으로 보아야 한다.
정확한 수면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수적이다. 병원에서 하룻밤 머물며 뇌파, 호흡, 산소포화도, 근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는 환자가 병원에 머물며 하룻밤 동안 잠을 자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파, 안구 운동, 근육 긴장도, 호흡 기류,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코골이인지, 치료가 시급한 중증 수면무호흡증인지를 객관적인 수치로 판별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수면무호흡증으로 확인된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여 개별적인 치료 방향을 설정한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개선을 위해 널리 활용되는 비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가 양압기 처방이다. 안면 마스크를 통해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기도로 불어넣어 주는 장치로, 공기 압력이 기도를 물리적으로 확장시켜 수면 중 숨길이 막히는 것을 방지한다. 수술 없이도 기도 협착 문제를 즉각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꾸준히 사용할 경우 혈중 산소 농도가 안정화되어 숙면을 유도하고 주간 졸림증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가 있다.
강동구 강동성모이비인후과 정연민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에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장비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숙련된 전문의의 진단 하에 개인별 적정 압력을 찾아내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관리해야 한다. 본인의 숙면을 방해하고 가족에게도 고통을 주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조속히 치료하여 합병증을 예방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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