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 공백 속 현대건설, ‘플랜B 팀배구’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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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공백 속 현대건설, ‘플랜B 팀배구’로 승부수

경기일보 2026-02-02 10:56: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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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의 부상 이탈 속 수원 현대건설의 플랜B 가동이 본격화됐다. KOVO 제공
정지윤의 부상 이탈 속 수원 현대건설의 플랜B 가동이 본격화됐다. KOVO 제공

 

수원 현대건설이 가장 믿었던 날개가 멈춰 섰다.

 

핵심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이 끝내 코트를 떠난다. 사실상 시즌 아웃, 순위 경쟁 한복판에서 맞은 치명타다.

 

강성형 감독은 지난달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과의 경기를 앞두고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재활과 휴식에 집중했지만 회복 속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

 

그는 “지금 상태로는 남은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렵다. 최소 6개월 이상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시즌 복귀는 포기하는 쪽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단순 컨디션 저하가 아닌 장기적 관리가 필요한 구조적 부상이라는 의미다.

 

정지윤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발목 인대 손상과 무릎 통증, 피로골절이 반복되며 ‘재활-복귀-재부상’의 악순환을 겪어왔다.

 

그럼에도 올 시즌 19경기에서 210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높은 타점과 강한 파워, 후위 공격 가담 능력까지 갖춘 자원으로 단순 득점 이상의 전술적 가치를 지닌 카드였다.

 

리시브와 수비 가담 비율도 높아 공수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공백은 더욱 뼈아프다.

 

결국 구단은 지금의 승부보다 선수 커리어를 택했다. 무리한 투입이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료진 소견이 결정적이었다.

 

코트 위에서 호흡을 맞추는 현대건설. ‘플랜B 팀배구’의 완성도가 관건이다. KOVO 제공
코트 위에서 호흡을 맞추는 현대건설. ‘플랜B 팀배구’의 완성도가 관건이다. KOVO 제공

 

전술적으로는 재편이 불가피하다. 한쪽 사이드에서 안정적인 득점 루트를 확보하지 못하면 세터 운영 폭이 급격히 좁아진다.

 

오픈 공격 의존도가 높아지고, 상대 블로킹 집중 견제도 커진다. 외국인 공격수 카리 또한 무릎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 출전 시간 조절이 필수다.

 

베테랑 양효진의 부담까지 커지면 중앙 활용도에도 제약이 따른다. 강 감독이 “기술 훈련보다 회복과 체력 관리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말한 이유다.

 

대안으로는 이예림과 자스티스의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이예림은 리시브 안정성과 수비 기여도가 강점인 ‘밸런스형’ 자원으로 최근 두 자릿수 득점까지 더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자스티스 역시 공격 점유율을 끌어올려 측면 화력을 보완해야 한다. 결국 다득점 원톱 체제가 아닌 ‘분산 공격’ 구조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현대건설은 15승10패, 승점 45로 3위. 선두 추격과 봄 배구 안정권 확보를 동시에 노려야 하는 시점이다. 가장 강력한 무기를 잃었지만, 동시에 팀 완성도를 시험받는 시간이다.

 

위기는 늘 전술의 진화를 요구한다. 주포가 사라진 악재 속에서 현대건설이 ‘팀 배구’라는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지 남은 시즌의 성패가 그 실험대 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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