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계획 발표 뒤 두 달간 2천271명 전입…옥천군 자축 행사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이 4년 만에 인구 5만명을 회복했다.
올해부터 2년간 모든 군민에게 한 달 15만원씩 지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효과다.
옥천군은 지난달 31일 집계된 인구가 5만명(남자 2만5천351명·여자 2만4천649명)으로, 2022년 2월 이후 4년 만에 다시 5만명 선에 올라섰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일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계획 발표 뒤 두 달 만에 1천591명 늘었다. 이 기간 주민등록을 옮긴 외지 전입자는 2천271명(전출 564명)이다.
1970년대 10만명을 웃돌던 이 지역 인구는 이후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어 2024년 말 4만8천204명으로 주저앉았다.
공직자 주소 이전 캠페인 등 여러 가지 전입 장려책이 추진됐지만, 고꾸라진 인구 그래프는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옥천은 2021년 전국 89곳의 인구소멸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던 것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계획이 발표되면서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루 20∼30명이던 전입은 2∼3배 급증했고, 전출은 10명 아래로 떨어졌다.
옥천군은 이날 '인구 5만명 달성 선포식'을 갖고, 6만명까지 지속적인 인구 증가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서 황규철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가져온 훈풍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농어촌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옥천군을 포함해 전국 10곳에서 올해부터 2년간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데, 이 기간 모든 주민에게 한 달 15만원의 지역상품권이 지급된다.
첫 지급은 이달 27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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