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타임(대표 김재영)의 올인원 AI 채용 솔루션 ‘라운드HR(roundHR)’이 2025년 한 해 동안 매출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라운드HR은 2025년 연간 실적 집계 결과, 프로덕트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36%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 규모는 1년 만에 3.3배 이상 확대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실제 서비스 이용을 반영하는 유료 결제 지표다. 같은 기간 라운드HR의 유료 결제 건수는 전년 대비 634% 늘었다. 단순한 도입 문의나 체험 단계를 넘어, 비용을 지불하고 채용 프로세스에 활용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어났다는 점에서 시장 내 안착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라운드HR은 채용 공고 관리부터 지원자 통합 관리, 면접 일정 조율, 평가 기록까지 채용 전 과정을 하나의 워크플로로 묶은 AI 기반 채용 관리 시스템(ATS)이다. 기업들이 여러 채용 플랫폼과 내부 도구를 병행하며 발생하던 관리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 구조 개선도 동시에 이뤄졌다. 라운드HR은 지난해 9월부터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며 흑자 기조에 들어섰다. 연말 마케팅과 시스템 고도화 비용이 집중된 11월을 제외하면 하반기 전반에서 비용 관리와 매출 증가가 맞물리며 안정적인 손익 구조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라운드HR의 요금제 전략을 성장 요인 중 하나로 꼽는다. 다수의 HR 솔루션이 지원자 수에 따라 과금하는 구조를 택한 반면, 라운드HR은 채용팀 규모 기준으로 ‘스타터·그로스·엔터프라이즈’ 세 가지 플랜을 운영한다. 플랜 간 기능 차이는 없고, 지원자 수가 늘어나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채용 규모 변동이 잦은 기업 입장에서는 예산 예측이 수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 설계 역시 현업의 불편을 겨냥했다. 기업들이 특정 직군 채용을 위해 여러 채용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하면서도 지원자 정보를 따로 관리해야 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운드HR은 국내 주요 채용 플랫폼과의 연동 범위를 넓혔다. 게임, 패션 등 직군 특화 채용이 활발한 업종을 중심으로 이용이 확산됐고, 최근에는 식품·제조 분야 중견기업까지 고객사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년 정식 출시된 채용 전용 AI ‘라운드AI’도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라운드AI는 AI 면접 질문 생성, 채팅 기반 평가 분석, 직무 적합도 분석 기능을 제공해 인사 담당자의 판단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는 고객사에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연내 유료 전환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와 수익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영 라운드HR 대표는 “2024년이 시장 반응을 확인한 해였다면, 2025년은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검증받은 해”라며 “앞으로도 채용 담당자의 판단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ATS 시장 전반에서 AI 기능이 빠르게 표준화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과제로 꼽힌다. 단순 자동화나 분석 기능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운 만큼, 실제 채용 의사결정에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가 중장기 경쟁력을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현재 라운드HR은 CJ ENM, 샘표식품, 원티드, 디스이즈네버댓, 르무통, 앤서스랩코리아 등 스타트업부터 중견·대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외형 성장과 흑자 전환을 동시에 이뤄낸 라운드HR이 국내 ATS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 업계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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