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벤투스가 명장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손길로 살아나고 있다.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의 스타디오 에니오 타르디니에서 2025-2026 이탈리아 세리에A 23라운드를 치른 유벤투스가 파르마에 4-1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가 상위권 질주를 이어갔다. 4위 언저리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유벤투스는 이번 승리로 13승 6무 4패 승점 45점을 따내면서 4위에 올랐다. 아직 23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AS로마(승점 43)를 일단 앞질렀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도중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내보내고 스팔레티 감독을 선임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면서 마침내 정규리그 정상을 밟았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았으나 성적 부질로 일찍 물러나야 했다. 직전 성적이 나빴기 때문에 유벤투스에서 잘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었다. 그러나 스팔레티 부임 전 4승 3무 2패였던 성적은 부임 후 9승 3무 2패로 수직상승했다. 괜히 명장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파르마전 선제골은 전반 15분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의 날카로운 킥을 받은 센터백 브레메르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37분 유벤투스에서 가장 든든한 만능키 미드필더 웨스턴 맥케니가 점수차를 벌렸다. 공격 전개가 매끄럽게 이어졌고, 피에르 칼룰루의 크로스를 받아 맥케니가 엉거주춤한 발리슛을 성공시켰다.
유벤투스는 후반전 초반 한 골 추격당했다. 후반 6분 파르마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하자, 수비수 안드레아 캄비아소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흐름이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유벤투스는 오히려 골을 몰아쳤다.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약속된 패턴으로 패스 후 크로스를 날렸는데 맥케니의 크로스 시도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조너선 데이비드가 머리로 튕긴 공을 브레메르가 밀어넣으면서 멀티골을 달성했다.
후반 19분에는 데이비드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후 유벤투스는 대거 선수를 교체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파르마도 다양한 교체카드로 저항했으나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데이비드는 유벤투스 주전급 공격 자원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 영입된 데이비드는 스팔레티 부임 전까지 단 1골 1도움에 그쳤고,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7경기에서 4골 3도움을 몰아치면서 리그 5골 4도움을 기로 ㄱ중이다. 공격자원의 역량을 잘 살려주는 감독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좋은 분위기는 선수들의 유쾌한 골 세리머니에서 잘 드러난다. 데이비드, 맥케니, 마르퀴스 튀람 등은 최근 골이 터질 때마다 모여 단체 세리머니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벤투스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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