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포드 파크’는 미국 현지 시각 1월 28일, 영화제 세 번째 상영에서 무려 1,200석 규모의 에클스 극장(Eccles Theater)을 매진시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90편의 독립영화들 중 배급 계약을 성사시킨 영화는 현재까지 단 4편. ‘베드포드 파크’의 성과가 심상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선댄스 영화제는 북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독립영화 축제로 혁신적인 스토리텔링과 창의적인 작품을 발굴해왔다. 특히나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은 신진 감독의 작가주의적 작품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영화제 핵심 프로그램으로, 미국 독립영화의 흐름을 이끄는 중요한 무대로 자리 잡아 왔다.
스테파니 안(Stephanie Ahn)이 연출하고, 최희서와 손석구가 주연을 맡은 영화 ‘베드포드 파크’는 한국계 미국인 여성 오드리(최희서)와 어릴 적 입양된, 일라이(손석구)의 사랑 이야기이다. 이민자 부모 아래서 고립감을 느끼며 정체성에 혼란을 겪던 오드리(최희서)는 어머니의 자동차 사고를 계기로 우연히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손석구)를 만나게 되고, 이후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며 깊은 유대 관계를 쌓아간다. 단순히 이민자의 삶에 국한하기 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고 진정성 있게 풀어낸 것이 수상까지 이뤄낸 결정적 요인이었다.
설립 2년 만에 장편 영화를 제작하여 큰 성과를 거둔 스태넘의 관계자는 “소니 픽처스 클래식과 전 세계 배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본격적인 개봉 준비에 돌입한 만큼, 한국 개봉에는 특히나 더 많은 힘을 쏟아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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