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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9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피어슨 쿠디(미국), 료 히사쓰네(일본)와 함께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승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23언더파 265타)와는 7타 차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서 뛰며 올해로 11시즌째를 맞은 김시우는 어느 때보다 강력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첫 대회였던 소니오픈에서 공동 11위로 2026시즌 첫 대회를 시작한 김시우는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공동 6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나흘 내내 꾸준한 스코어를 내며 준우승에 이름을 올렸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5위로 껑충 뛰어올라, 시즌 초반부터 점수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이변이 없다면 내년 특급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에 드는 건 기정 사실이고, 최후의 30인만 나설 수 있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도 기대할 수 있다.
김시우는 준우승 상금으로도 72만 6400 달러(약 10억 60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2026시즌 3개 대회에서 김시우가 번 상금은 무려 126만 9075 달러(약 18억 4000만 원)에 달한다.
김시우는 대회를 마친 뒤 “지난 몇 년 동안 시즌 출발이 이렇게 좋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서 의미가 더 크다”며 “이런 흐름이 자신감을 더 높여주고 있다. 기세를 계속 이어가고 싶고, 곧 우승까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서 71년 만에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대회 첫날 6타 차 선두로 출발한 뒤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마지막 날에도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하고 정상에 올랐다. 1999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기록한 266타보다 1타 적은 스코어다. 우승 상금은 167만 4000 달러(약 24억 3000만 원)다.
로즈는 최소타 우승을 차지한 뒤 “혹시 보고 있다면 미안해, 타이거”라며 농담 섞인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매일 2위 그룹과 격차를 더 벌리는 것, 대회 최소타를 세우는 것이라는 작은 목표를 세웠다며 2가지를 모두 해냈다고 기뻐했다.
이 대회에서 공동 선두 없이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기록하며 우승한 선수는 1955년 토미 볼트(미국)뿐이다.
1980년생으로 46세 백전노장 로즈는 지난해 8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13승째를 따냈고, 세계 랭킹도 4위로 올라섰다. 6년 여만의 최고 순위다.
US오픈 제패, 올림픽 금메달, 라이더컵 7차례 출전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로즈는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내 앞에 좋은 일들이 더 남아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LIV 골프를 탈퇴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PGA 투어로 복귀한 켑카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공동 56위(4언더파 284타)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성현이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63위, 김주형이 이븐파 299타로 공동 6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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