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풀럼과 2025~26 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베냐민 세슈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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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맨유는 후벵 아모링 감독 경질 이후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3연승을 달렸다. 11승 8무 5패 승점 41을 기록, 첼시(승점 40)와 리버풀(승점 39)을 제치고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갈 수 있는 리그 4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극적인 흐름을 보였다. 맨유는 전반 1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밖에서 올린 프리킥을 카세미루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이 장면은 논란을 불렀다. 앞서 존 브룩스 주심은 맨유의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 지역에서 풀럼 수비수 호르헤 쿠엔카에게 넘어졌다고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파울 위치가 페널티 박스 밖이라고 정정해 프리킥으로 변경됐다. 결과적으로 이 프리킥이 선제골로 연결됐다.
맨유는 후반 11분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은 쿠냐가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맨유가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다.
하지만 풀럼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쿠엔카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후반 40분 해리 매과이어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라울 히메네스가 성공시켜 추격에 나섰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1분 교체 투입된 케빈이 멋진 감아차기 중거리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맨유였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났을 때 페르난데스가 개인 돌파 후 문전으로 연결한 패스를 벤야민 셰슈코가 받아 오른발로 감아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올드 트래퍼드가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나는 것이 결정된 카세미루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카세미루는 선제골뿐 아니라 두 번째 골의 기점 역할까지 해내는 등 중원에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공교롭게도 카세미루가 후반 30분 교체된 뒤 풀럼은 맨유 중원을 쉽게 공략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그만큼 카세미루의 경기 존재감이 컸다는 의미다. 맨유로선 올 여름 카세미루의 대체자를 어떻게 찾을지가 큰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캐릭 임시 감독은 경기 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후반 막판 실점이라는 큰 충격이 있었지만 다시 집중력을 되찾아 승리를 거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개선할 부분은 있지만 선수들의 정신력과 투지가 오늘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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