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5-2026시즌 유럽 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마감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오현규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풀럼부터 크리스털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 등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 보강을 노리는 복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은 물론 튀르키예의 명문 베식타스까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울버햄턴의 공격수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놓친 리즈 유나이티드가 이적시장 막판 오현규 영입에 나설지 관심이다. 현재 도미닉 칼버트 르윈 외에는 마땅한 공격수가 없어 고민에 빠진 리즈 유나이티드는 출전 시간 대비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뛰어난 오현규를 영입 옵션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즈 유나이티드 관련 소식을 다루는 '더 리즈 프레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는 1월에 주요 선수들을 잃었지만, 몇몇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했다"라면서도 "하지만 더 중요한 포지션이 채워져야 한다"라며 리즈 유나이티드가 남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추가 영입을 해야 한다고 짚었다.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는 24라운드 기준 승점 26점(6승8무10패)을 기록하며 리그 16위에 위치해 있다. 강등권 끝자락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6점으로, 자칫하면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다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칼버트 르윈이 리그 9골 1도움으로 분투 중이지만, 칼버트 르윈 외에는 마땅한 득점원이 없는 게 현재 리즈의 고민이다. 시즌에 앞서 볼프스부르크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루카스 은메차(5골)가 최근 부상으로 빠졌다는 점도 고민에 깊이를 더한다.
이런 상황에서 오현규가 새로운 옵션으로 떠오른 것이다.
'더 리즈 프레스'는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인용해 "리즈 유나이티드는 현재 KRC 헹크의 공격수 오현규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오현규는 복수의 잉글랜드 구단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풀럼은 그를 쫓는 구단들 중 하나"라고 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아직 공식적인 제안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부터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어떤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라며 리즈 유나이티드가 이적시장 막바지에 오현규를 극적으로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했다.
'더 리즈 프레스'의 설명대로 오현규와 처음 연결됐던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풀럼이다.
풀럼은 PSV 에인트호번의 공격수 리카르도 페피를 최우선 타깃으로 고려했으나, 페피가 최근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데다 PSV가 페피의 이적료를 높게 불러 영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현규에게 눈을 돌렸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에서 오스카 밥을 영입하는 등 공격 보강을 철저하게 진행 중이라 오현규와의 링크는 옅어진 상태다.
풀럼 이적설이 사그라들자 팰리스와 리즈 유나이티드가 오현규를 영입할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다. 팰리스는 주포인 장 필리프 마테타가 AC밀란 이적을 앞두고 있어 그를 대체할 만한 자원을 영입해야 하는 상황인데, 오현규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으나 울버햄턴의 라르센에게 눈길을 돌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팰리스는 라르센 영입을 두고 울버햄턴과 합의를 마친 상태다. 이제 오현규에게 남은 프리미어리그 팀은 리즈밖에 없는 셈이다.
다행히 현지에서는 오현규가 리즈 유나이티드에 적합한 선수라고 평가 중이다.
'더 리즈 프레스'는 "오현규는 라르센과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라며 "두 선수 모두 장신인 데다, 득점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이들의 신체조건은 리즈 유나이티드가 도미닉 칼버트 르윈과 루카스 은메차를 영입할 당시 찾던 프로필과도 맞는다"라고 설명했다.
오현규는 186cm의 준수한 신체조건과 뛰어난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압박하는 데 능하며, 무엇보다 출전 시간 대비 득점 생산 능력이 좋아 대다수의 감독들이 선호할 만한 유형의 선수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오현규를 영입하려면 최소 1200만 유로(약 206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벨기에 언론 'HBVL'은 베식타스가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1200만 유로를 제안했지만 헹크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임박하며 유럽 내 빅리그 진출을 목전에 뒀지만, 협상 막바지 슈투트가르트 측의 변심으로 무산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오현규가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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