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텃밭' 美텍사스서 대이변…중간선거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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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텃밭' 美텍사스서 대이변…중간선거 빨간불

이데일리 2026-02-02 06:4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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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텍사스주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 신호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미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 건물. (사진=로이터)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텍사스주 상원 제9선거구(SD-9) 보궐선거에서 테일러 레메트 민주당 후보가 리 웜스갠스 공화당 후보를 14%포인트(p) 차이로 승리했다. 이 지역구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에 17%p 격차로 승리했던 곳으로, 불과 1년여 만에 지지 격차가 30% 이상으로 뒤집혔다.

공화당 텃밭의 민심이 민주당으로 돌아서면서 공화당은 충격에 빠졌다. 텍사스는 공화당이 주 공직을 대부분 장악한 전통적인 강세 지역이다. 웜스갠스 후보는 이번 선거에 73만달러(약 10억원)의 선거자금을 사용해 레메트 후보의 7만달러(약 1억원)의 10배를 썼다. 공화당 후보가 압도적인 자금력과 조직력을 가지고도 민주당 후보에 대패한 것이다.

제이슨 빌랄바 전 공화당 주 의원은 “이번 표심 변화는 공화당에 좋지 않은 징조”라며 “텍사스주 전역과 미국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켄 마틴 민주당 전국위원장은 “식료품비와 공공요금 인상, 의료보험 위기까지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춘 탁월한 선거운동이었다”며 “전국 공화당에 경고 신호를 줬다”고 평가했다.

최근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앞마당 격인 플로리다주에서 치러진 마이애미 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19%p의 득표율 차이로 압승을 거뒀다. 마이애미에서 민주당 시장이 탄생한 것은 1997년 이후 28년 만이었다.

투표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리 웜스갠스 후보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전사”라며 투표를 독려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거 결과가 나오자 “나는 거기 관여하지 않았다. 나는 후보 명단에 없다”며 거리를 뒀다. 그는 “그것은 텍사스 지역 선거”라며 “그런 일은 일어나는 법”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치러진 텍사스주 연방 하원 18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 크리스천 메네피가 같은 당 후보 어맨다 에드워즈를 꺾고 당선됐다. 18선거구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이곳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소속 실베스터 터너 전 하원의원이 지난해 3월 사망한 데 따른 보궐선거다.

메네피 후보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연방 하원 의석수를 기존 213석에서 214석으로 늘렸다. 공화당(218석)과의 격차는 4석으로 좁혀졌다. 공화당은 법안 등 각종 의안 처리 과정에서 의원 2명만 이탈해도 과반 확보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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