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헌 QC코치 "얌전한 야구 NO, 까다로운 팀 되길"…13년 만에 친정 복귀→'허슬두' 재건 돕는다 [시드니 인터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손시헌 QC코치 "얌전한 야구 NO, 까다로운 팀 되길"…13년 만에 친정 복귀→'허슬두' 재건 돕는다 [시드니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6-02-02 06:00:07 신고

3줄요약


(엑스포츠뉴스 시드니, 김근한 기자) 2013년 이후 13년 만에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다시 입은 손시헌 퀄리티 컨트롤(QC)코치가 스프링캠프에서 팀 야구의 방향성과 색깔을 다듬기 시작했다.  

1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만난 손시헌 코치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세 가지를 먼저 언급했다. 

첫째는 새로운 코칭스태프, 새로운 시즌과 함께 팀의 기준과 약속을 하나씩 만들어 가는 과정. 둘째는 선수 개개인의 역할을 명확히 해 혼란을 줄이는 것. 마지막은 시즌을 준비하며 실행력과 완성도로 이어지는 과정이었다.

손 코치는 "아직 완성 단계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지금은 두 번째 턴을 지나면서 부담을 내려놓고 하나씩 잡아가는 과정"이라며 "큰 부상자 없이 캠프를 소화하고 있고, 야간 훈련까지 포함해 선수들이 잘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캠프 초반부터 페이스가 다소 빠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경계심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오버 페이스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예상했던 것들이 정리돼 가고 있고 호흡도 점점 맞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QC 코치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손시헌 코치는 "큰 캠프 스케줄 속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다른 코치님들과 상의하며 팀 방향성과 전술을 조율하는 역할"이라며 "내 생각을 그대로 입히기보다는 두산에 맞는 색깔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 기량에 따라 팀 전술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그는 수비·주루·작전 코치들과의 잦은 소통을 통해 팀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고 있다.



과거 현역 시절 자신이 몸담았던 두산과 지금의 두산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손 코치는 "훈련에 임하는 태도와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다만 요즘 세대에 맞게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 소통이 더 많아진 점은 분명한 변화"라고 진단했다.

올 시즌 두산 야구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다양성'과 '과감함'을 키워드로 꼽았다. 손 코치는 "얌전하게 가는 야구보다는 뛰는 야구, 다른 팀이 쉽게 하지 않는 플레이, 다양한 팀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허점이 보이면 시범경기부터 적극적으로 시도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순간에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팀, 정말 까다로운 팀이 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치열한 포지션 경쟁에 대한 시선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2루수와 좌익수 자리에 몰린 경쟁 구도에 대해 손 코치는 "두산의 가장 큰 장점은 선수들이 스스로 준비하는 문화"라며 "의무감이 아니라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자발적으로 훈련하는 문화가 잘 자리 잡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캠프를 통해 1번, 2번, 3번 옵션까지 어느 정도 정리가 필요하다. 지금은 누가 먼저 나갈지 쉽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와 준비 과정이 좋다"고 고갤 끄덕였다.

손시헌 코치는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살리는 데 방점을 찍었다. 그는 "안 되는 걸 억지로 시키기보다는, 각자 잘할 수 있는 걸 명확히 부여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싶다"며 "선수가 나갔을 때 이 선수는 이런 플레이를 해줄 수 있다는 그림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손 코치는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내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위해, 팀을 위해 진짜 도움이 되는 코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올 시즌은 기대하셔도 좋을 만큼 준비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2003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팀의 주전 유격수이자 상징적인 선수로 활약했던 손시헌 코치는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를 거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손 코치는 선수 시절의 경험, 지도자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더해 이제는 QC 코치로 두산의 새로운 시즌을 설계하고 있다. 13년 만의 귀환이 두산에 어떤 시너지 효과를 안길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시드니, 김근한 기자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