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부서 ‘합당 중단론’ 재점화…조국혁신당 “민주당 내부부터 정리해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與 내부서 ‘합당 중단론’ 재점화…조국혁신당 “민주당 내부부터 정리해야”

투데이신문 2026-02-01 23:55:29 신고

3줄요약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중단 요청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중단 요청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이견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로 잠시 가라앉았던 논쟁이 장례 이후 재점화되면서 당내에서는 “합당 제안을 멈춰야 한다”는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내부 정리가 선행돼야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한준호 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분한 숙의 없는 통합은 또 다른 분열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은 여기에서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지금 당이 당원과 국민께 보여드려야 할 모습은 내부 갈등이나 책임공방, 속도가 아니라 신뢰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묵묵히 뒷받침하는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당이 6·3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된다는 객관적 근거와 지표, 후보·정책 연대 등 다양한 협력 방식이 아닌 합당이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시점의 타당성 등에 대해 정청래 대표가 답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날 채현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합당 논의가 상시적인 정책 노선 갈등과 중도층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의 우려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합당 이후에도 당내에서 ‘쇄빙선’ 역할을 자임할 경우 내부 긴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혁신당의 통합 구상이 민주당의 국정 기조와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완전한 통합’인지, 아니면 끊임없이 선명성 경쟁을 벌이는 ‘독자 세력’으로 남으려는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 역시 “이쯤에서 합당 논의를 멈추자”며 “이대로 합당이 이뤄진다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열이 흐트러지고 당원 간 분열만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합당이 필요하다면 지방선거 이후 당내 숙의를 거쳐 판단하자”고 제안했다.

정책 노선을 둘러싼 이견도 제기됐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신(新)토지공개념’에 대해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이러한 구상을 정책적으로 검토해 본 적이 없다”며 노선 차이를 지적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이해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처럼 민주당 내부 반대 의견이 이어지자 조국혁신당에서도 반발이 나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언주 최고위원의 발언을 겨냥해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사회주의적 전환이라는 식의 색깔론 공세를 전개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먼저 의견을 정리하는 것이 상식이자 순서”라며 “의원들 개개인의 정치적 셈법에 따라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타격 모의만 해서는 안 된다. 당내 권력 투쟁이 조국혁신당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당 의원과 국무위원 간 합당 밀약설과 관련해 “존재하지 않는 음모론”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양당은 공식적인 논의 테이블을 마련한 적이 없으며, 실무 협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밀약을 언급하는 것은 굉장히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내부 논의를 보면 정책 노선을 둘러싼 건설적 논쟁이라기보다 권력 투쟁의 성격이 강하다”며 “민주당 내부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된 뒤에야 합당 관련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둘러싼 합당 논쟁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양측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당분간 각 당 내부의 정리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합당 논의가 다시 본격화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