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내친김에 대회 무실 세트 우승까지 노린다.
산체스는 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0(15-7 15-9 15-14)으로 잡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산체스는 1세트를 15-7(5이닝)로 챙겼다. 이어진 2세트엔 선공 김재근이 하이런 9점으로 앞서갔지만, 산체스가 하이런 11점으로 반격했다. 기세를 잡은 산체스는 4이닝부터 1-3 연속 득점에 성공해 15-9(5이닝) 승리를 따냈다.
3세트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산체스가 세트 초반 주춤한 사이 김재근이 빠르게 득점을 쌓으며 14-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세트 확보까지 1점을 남겨둔 김재근이 3이닝 연속 공타에 머물렀고, 산체스는 10이닝부터 2-3-2 연속 득점으로 13-14까지 추격했다. 산체스는 이어진 13이닝 남은 2점을 뽑아내며 15-14로 승리, 세트스코어 3-0을 완성했다.
앞서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와 8차 투어(하림 챔피언십)를 석권하며 19경기 연속 승리를 달린 산체스는 이번 투어까지 3연속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산체스는 이번 투어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128강 임지훈을 시작으로 64강에서 구자복, 32강에서 이상용, 16강에서 이재홍, 이날 김재근을 상대로도 전부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챙겼다. 투어 애버리지는 2.103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도 세트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면 PBA 역대 두 번째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지난 2020-21시즌 4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이 처음이자 마지막 무실세트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산체스의 준결승 맞상대는 응우옌득아인찌엔(D. 응우옌·베트남)이다. D. 응우옌은 8강에서 김민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김종원(웰컴저축은행)과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으로 성사됐다.
김종원은 팔라손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번 투어 준결승 진출 선수 중 유일하게 남은 국내파인 김종원은 응우옌꾸옥응우옌(Q. 응우옌·베트남)을 넘어 프로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김종원의 역대 최고 성적은 4강(3회)이다. Q.응우옌은 노병찬(크라운해태)을 상대로 3-1로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은 대회 최종일인 2일 오후 12시부터 펼쳐진다. 오후 12시에는 김종원-Q.응우옌의 준결승 제1경기가, 오후 3시에는 산체스-D.응우옌의 준결승 제2경기가 이어진다. 준결승전 승자는 오후 9시 우승 상금 1억원이 달린 결승전에 나선다. 준결승과 결승 모두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사진=PBA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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