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루카 부스코비치가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함부르크는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뮌헨과 2-2로 비겼다.
뮌헨의 낙승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뮌헨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점유율과 파상공세로 함부르크를 압박했다. 그러나 의외로 함부르크가 선전했다. 뮌헨의 맹공을 연이어 막아낸 뒤 전반 34분 파비우 비에이라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함부르크는 전반 42분 해리 케인, 후반 1분에는 루이스 디아즈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졌던 상황, 부스코비치가 빛났다. 후반 8분 부스코비치는 함부르크가 공격 기회를 잡자, 센터백임에도 전방까지 나아갔고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다. 결국 승부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부스코비치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패배를 막는 동점골을 비롯해 수비도 준수했다. 90분 동안 걷어내기 7회, 경합 성공 5회, 리커버리 3회, 헤더 클리어 3회를 올렸다. 여기에 패스 성공률 78%(25/32), 파이널 써드 패스 5회, 롱 패스 성공 3회를 기록하며 빌드업 역할도 훌륭히 수행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7.5점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함부르크에서 연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부스코비치다. 올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한 부스코비치는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합류하자마자 주전 센터백을 차지하며 공식전 19경기 4골을 기록, 빅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습이다. 활약을 인정받아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토트넘이 오매불망 부스코비치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정상급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외 자원들이 부족하다. 케빈 단소를 제외하면 라두 드라구신은 활약이 아쉽고 벤 데이비스는 부상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 빅리그 경쟁력을 보여준 부스코비치의 성장세는 팀에 큰 희소식이 되고 있다. 다음 시즌 복귀 가능성이 크다.
과거 함부르크에서 잠재력을 드러내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낸 손흥민처럼, 부스코비치가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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