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600억 규모 '딥테크 펀드' 결성…"생산적 금융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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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600억 규모 '딥테크 펀드' 결성…"생산적 금융 전환 가속"

비즈니스플러스 2026-02-01 16:2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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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지난 30일 'K-엔비디아'에 도전하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의 혁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600억원 규모의 '케이비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펀드 결성을 기점으로 KB금융은 국가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본격화하며 모험자본 공급에 나선다.

'케이비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는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750억원과 KB국민은행, KB증권 등 계열사 출자금 850억원을 합쳐 1600억원 규모로 출발한다. 운용사인 KB인베스트먼트는 정부의 모험자본 확대 의지에 발맞춰 250억원을 직접 공급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외부 투자자를 추가 확보해 총 2000억원 수준으로 규모를 키울 방침이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등 9개 핵심 전략 분야다.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당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기술 상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스케일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KB금융은 생산적 금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그룹의 기업금융과 자본시장을 총괄하는 'CIB마켓부문'을 신설했다. 이를 콘트롤타워로 삼아 KB국민은행의 '성장금융추진본부', KB증권의 '생산적금융추진팀' 등 계열사별 전담 조직을 재편했다. 또한 전문 심사 인력을 확충하고 영업점 평가 제도에 생산적 금융 지표를 신설하는 등 자본의 흐름을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 증권, 인베스트먼트 등 그룹의 완성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속도감 있게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K-스타트업'이 'K-엔비디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KB금융은 실물 경제로의 자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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