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보직 변경을 공식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달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MLB닷컴은 1일(한국 시각) "지난 두 시즌 새로운 무대(MLB)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던 이정후가 새 시즌 우익수 이동이라는 새로운 변화와 마주해야 한다"고 전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우익수(코너 외야)로 이동하고, 새롭게 영입된 해리슨 베이더가 중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구상을 공개했다.
이어 "이정후는 포지션 변경에 대해 훌륭한 태도를 보였다"며 "그는 중견수로 뛸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했으나 우리의 기본 계획은 베이더가 주전 중견수로 나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오야 수비가 약한 팀이다.샌프란시스코는 2025시즌 외야 수비 지표인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 -18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새롭게 영입된 베이더는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 전문가로, 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2018년 이후 메이저리그 외야수 중 압도적으로 높은 OAA 76을 기록 중이다.
그는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치며 146경기에 출전, 타율 0.277, OPS(출루율+장타율) 0.796, 17홈런, 11도루를 수확했다.
베이더는 입단 소감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독특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자신의 수비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베이더의 합류로 이정후는 2026시즌부터 우익수를 맡게 됐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 우익수로 뛴 경험이 있어 포지션 적응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는 우측 펜스가 벽돌로 되어 있어 타구 굴절을 예측하기 까다로운 곳으로 꼽힌다. 이에 구단 측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오라클 파크와 동일한 규격의 시설을 마련해 이정후의 조기 적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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