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카노프스키는 2월 1일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325: 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2’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 매치에서 도전자인 랭킹 2위 디에고 로페스(31·브라질)를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5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른 가운데 부심 3명 중 2명은 49-46으로 채점했고 한 명은 50-45로 점수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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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볼카노프스키는 통산 28승 4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로페스를 이기고 타이틀을 되찾은 이후 11개월 만에 가진 리매치에서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타이틀전 8승을 거둔 볼카노프스키는 이 체급 타이틀전 최다승 기록(조제 알도, 8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작년 볼카노프스키에게 무릎을 꿇은 뒤 랭킹 6위 제앙 실바(29·브라질)를 KO시키며 타이틀 재도전 자격을 얻은 로페스는 다시 볼카노프스키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통산 전적은 27승 8패가 됐다.
5라운드 내내 볼카노프스키의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볼카노프스키는 잽과 카운터 오른손을 앞세워 거리를 지배했다. 스탠스를 자주 바꾸고 카프킥을 시도하면서 경기 리듬을 장앙했다. 로페스는 바디킥과 압박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2라운드에서는 로페스가 압박을 강화하며 접전을 만들었지만, 볼카노프스키는 타격을 주고받으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았다.
이후에도 볼카노프스키는 잽과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거리를 장악했다. 로페스는 강한 킥과 근거리 난타전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유효타의 빈도와 정확성에서 챔피언이 꾸준히 앞섰다.
3라운드 로페스가 오른손 카운터로 볼카노프스키를 순간적으로 흔드는 장면도 나왔지만 결정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도 볼카노프스키는 무리하지 않는 운영이 빛났다. 타격과 클린치, 테이크다운을 적절히 섞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그라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유지하며 판정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경기는 지난 해 경기 이후 두 선수의 즉각적인 재대결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흥행과 명분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결국 볼카노프스키는 다시 한 번 뛰어난 경기 운영으로 완벽한 챔피언임을 증명했다. 반면 로페스는 강인함과 경쟁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타이틀을 따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볼카노프스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힘든 훈련 캠프를 잘 헤쳐나갔다”며 “로페스는 젊고 패기 넘치는 상대였다. 그와 정면 승부를 펼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볼카노프스키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투지, 결단력, 노력 등은 물론 상황에 맞춰 즉시 전략을 바꾸는 능력, 위기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나는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고, 그 점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시드니 팬들이 없었다면 승리는 불가능했을 겁니다”고 말했다.
다음 도전자에 대해선 “자격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도전자가 될 수 있다”며 “모브사르 에블로예프나 르론 머피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그동안 팀과 상의해서 다음 계획을 세울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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