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에서 더 강해졌다. 주전 공백과 퇴장 변수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SK슈글즈)는 지난달 31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6차전에서 경남개발공사를 30대25로 꺾고 개막 6연승을 완성해 승점 12점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갑작스러운 변수를 맞은 가운데, 승리의 중심에는 ‘히든 카드’ 김의진이 있었다.
전반 초반 강은혜가 레드카드를 받고 물러나며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투입된 김의진은 수비 블록과 적극적인 돌파로 흐름을 지켜냈고, 공격에서도 6골을 터뜨리며 공수 모두에서 존재감을 각인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초반부터 속도전은 SK슈글즈의 몫이었다. 송지은이 팀 득점을 책임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최지혜까지 가세해 외곽에서 연속 득점을 꽂아 넣었다. 경남개발공사가 한때 앞섰기도 했으나 오래 가진 못했다.
SK슈글즈는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박조은 골키퍼가 연속 선방으로 골문을 잠갔고, 속공과 세트 플레이가 맞물리며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최지혜의 3연속 골이 터진 시점부터 승기는 SK슈글즈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전반은 17대11, 여유 있는 리드였다.
후반 들어 격차는 더 커졌다. 송지은과 최지혜의 연속 득점으로 19대11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남개발공사가 속공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박수정과 김의진이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27대18, 9골 차까지 도망갔다. 사실상 승리를 결정짓는 장면이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SK슈글즈는 30대25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최지혜(8골)와 송지은(7골)의 쌍포, 박조은의 11세이브, 그리고 김의진의 헌신까지. 어느 한 명이 아닌 ‘팀 전체’가 만들어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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