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인 이강민이 지난달 30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도중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질롱=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제가 달아도 됩니까?”
KT 위즈 신인 이강민(19)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뒷면에 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유니폼을 처음 입고 훈련한 그는 “6번의 무게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6번은 KT에서 상징성이 큰 번호다. 간판선수로 활약한 박경수 주루코치가 2015년부터 10년간 사용한 등번호이기 때문이다. KT는 박 코치가 은퇴한 지난해 수원KT위즈파크의 도로명 주소 경수대로와 6번을 조합해 1루 메인 게이트를 ‘경수대로 6번길’로 명명하기도 했다.
박 코치는 지난해 11월 일본 와카야마에서 열린 마무리캠프 중 이강민과 등번호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나눴다. 그는 “그때 (이)강민이가 번호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 ‘몇 번 좋아하니?’라고 물으니 6번을 좋아하는 것 같아 ‘무조건 달아’라고 했다. 그랬더니 ‘제가 달아도 됩니까?’라고 조심스러워해 ‘그럼, 되지’라고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또 “강민이가 이번 캠프에서 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처음 입었더라. 잘 어울린다”며 흐뭇해했다.
KT 신인 이강민이 29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도중 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스포츠동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질롱|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이강민은 이번 캠프에서 KT의 차기 유격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11일 그를 선발대로 보낸 KT는 그가 캠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배려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열흘 먼저 몸을 푼 그는 고된 훈련 일정에도 연일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캠프에서도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는 정도의 긴장감이다. 긴장에 따라 집중력도 올라가니까 그걸 잘 이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점도 잘 보완해 계속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고 다짐했다.
질롱|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