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약 7%이상 하락한 7만76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사상최고가인 12만6210달러 대비 약 37% 하락한 수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과 함께 주요 가상자산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약 11% 하락한 2394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솔라나는 같은 기간 약 14%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이 약세를 보이는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가 지목된다. 최근 이란 반다르 아바스 항구의 폭발 사고와 관련해 이란 당국은 가스 누출로 인한 단순 사고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외부 세력의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목한 것도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빈 워시는 과거 매파 성향(통화긴축)의 태도를 보여온 인물로,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며 가상자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5만8000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0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주 25점(극단적 공포)보다 낮아진 것으로,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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