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지난달 29일 기준)은 765조86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과 비교해 1조8162억원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가계대출 잔액이 두 달 연속 감소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가계대출이 두 달 이상 감소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3년 4월 이후 약 2년 9개월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가계대출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감소하며 가계대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 주담대는 전월 말 대비 1조9008억원 감소한 609조707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24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다만, 신용대출은 전월 말과 비교해 213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5961억원 감소를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이는 국내 증시 호황에 따른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특히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가계대출 규모는 위축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19%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또한 가계대출 금리가 연 4.35%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융권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더 엄격하게 설정할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잠재적 리스크인 만큼, 관리 강화 기조를 일관되고 확고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2026년 가계부채 관리방안은 2월 말 발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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