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다음은 ‘통합’, 아세안, 세부서 방향을 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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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다음은 ‘통합’, 아세안, 세부서 방향을 정하다

이데일리 2026-02-01 09:33: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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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동남아 최대 관광 교류 행사인 ‘아세안 관광 포럼 2026(ATF 2026)’이 지난달 30일 필리핀 세부에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국제 관광 행사 차원을 넘어 아세안 관광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재편될지를 가늠하는 자리였다.

필리핀 세부 막탄에 위치한 막탄 엑스포 센터. 제45회 아세안 관광 포럼 2026(ATF 2026)의 주 행사장으로 활용되며 세부의 MICE 수용 역량을 입증했다.


올해 포럼에는 아세안 11개 회원국과 전 세계 관광·마이스(MICE)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는 ‘함께하는 우리의 관광 미래 탐색(Navigating Our Tourism Future, Together)’이었다. 핵심 메시지는 개별 국가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통합된 권역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포럼은 필리핀이 호스트 국가로 개최했다. 전체 일정은 1월 27일부터 2월 4일까지 진행됐다. 주 행사장은 세부 막탄에 새롭게 조성된 막탄 엑스포 센터였다. 약 2,600㎡ 규모의 전시 공간을 갖춘 이 시설은 TRAVEX와 각종 회의를 동시에 소화하며 세부의 MICE 수용 역량을 검증했다. 필리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부가 휴양지를 넘어 국제 관광 비즈니스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행사 일정은 전략과 교류에 초점이 맞춰졌다. 28일 공식 개막과 함께 각국 국가관광기구(NTO) 브리핑이 열렸다. 동티모르를 포함한 회원국들은 관광 정책 방향과 시장 회복 전략을 공유했다. 같은 날 개막한 TRAVEX 전시관은 이번 포럼의 실질적 성과를 가늠하는 핵심 무대였다.

TRAVEX는 28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됐다. 한국·미국·일본 등 50개국 바이어가 참여했다. 모든 상담은 사전 예약 방식으로 진행됐다. 셀러당 최소 32회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이 확정됐다. 형식적 네트워킹이 아니라 계약 성과를 전제로 한 구조였다. 필리핀 관광진흥위원회(TPB)는 이번 TRAVEX를 “아세안 관광 비즈니스의 실질적 엔진”으로 규정했다.

29일 열린 아세안 관광 컨퍼런스에서는 지속 가능한 관광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논의는 선언적 수준에 머물지 않았다. 공공과 민간의 역할 분담, 지역사회 참여 모델, 관광 표준 정비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30일에는 누스타 컨벤션 센터에서 아세안 관광 표준 시상식과 폐막식이 열리며 공식 일정이 종료됐다.

이번 포럼을 관통한 키워드는 ‘지속 가능성’과 ‘통합’이었다. 아세안은 관광객 수 확대 중심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환경 보호와 지역경제 기여를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포럼 종료 이후에도 참가자들은 8개 포스트 쇼 투어를 통해 세부 인근 섬과 문화 유적지를 방문한다. 정책 논의를 현장 체험으로 연결한 구성이다.

ATF 2026은 한국 관광시장에도 시사점을 남겼다. 디지털 기반의 100% 사전 미팅 시스템은 국제 관광 전시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속 가능성은 선택적 요소가 아니라 상품 기획의 전제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아세안은 개별 국가가 아닌 ‘하나의 목적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Visit SEAsia’ 캠페인을 중심으로 다국가 연계 상품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차기 아세안 관광 포럼은 2027년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세부에서 열린 ATF 2026은 아세안 관광이 양적 회복 단계를 지나 구조적 재편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 신호였다. 관광 교류의 무대는 여전히 넓어지고 있지만, 경쟁의 방식은 이미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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