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과도하게 높은 인상률" vs 노조 "진에어와 격차 해소 약속 안 지켜"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진에어와 통합을 앞둔 에어부산이 노사 간 임금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 조종사노동조합은 사측과 2025년 임금협상이 결렬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에어부산에는 조종사노동조합과 객실 승무원노동조합이 있으며 교섭권은 조종사노동조합이 갖고 있다.
노조는 2025년 임금인상률로 13%를, 사측은 3.7%를 각각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측은 인수기업(대한항공, 진에어)과 비교해 과도하게 높은 인상률을 노조가 요구하고 있고 노조는 사측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갈등은 지난해 4월 통합이 예정된 진에어와 급여 체계를 맞추기 위해 임금 구조를 개편하면서 시작됐다.
노조는 "2025년 4월 임금체계를 진에어 방식으로 개편하면서 사측이 임금 개편 이후 불이익은 없으며 2025~2026년 임금 협상을 통해 진에어와의 격차를 줄여 나겠다고 한 약속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섭권은 없지만 지난해 창립한 객실 승무원노동조합도 "직원들을 협상의 주체가 아닌 통합 과정에서의 비용으로 취급하고 있음을 스스로 드러내는 행위"라며 "현재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회사의 책임 있는 협상과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임금 격차는 15% 수준이다.
에어부산 객실 승무원 노동조합은 임금체계 개편 당시 설명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 표명이 없으면 2월 중 집회를 개최하며 투쟁 강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올해 3사(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물리적 결합을 마무리하고 구성원들의 화학적 결합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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